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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조 치즈 이야기-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앵무새’만이 가진 매력과 강점을 소개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치즈 아빠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어떤 반려동물이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직접 애완동물 분양소를 찾아 각각의 동물이 가진 매력을 살펴보며 비교를 해볼 수도 있고, 인터넷 또는 서적을 뒤적거리거나, 주변에 동물을 키우는 지인에게 의견을 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다른 동물이 가지지 못한 앵무새의 매력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오늘은 다른 반려동물과 비교했을 때 ‘앵무새’만이 가진 매력과 강점이 과연 무엇인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사료를 먹는 앵무새, 출처=게티이미지

오늘날, 우리나라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민의 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 기준, 경기도 인구가 약 1,353만 명이라고 하니 경기도 인구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죠. 그러다 보니 어느덧, 애완동물과 가족, 이 두 단어를 합친 펫팸족(pet+family)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펫코노미(pet+economy)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했고요. 반려동물과 관련해서 등장하는 각종 신조어는 곧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급격한 증가를 의미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반려동물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강아지나 고양이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우리에게 생소한 동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죠. 도마뱀, 뱀, 이구아나와 같은 파충류,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개미 등과 같은 곤충류, 그 외 물고기, 기니피그, 고슴도치 등을 키우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잘 모르는 다양한 세계는 늘 존재했고, 설사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반려동물이라도 그들이 가진 각각의 매력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앵무새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요? 제 글만 보더라도 일단 언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통통 튀는 매력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독자분들이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사진=노래하는 앵무새, 출처=게티이미지

먼저,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아마존 앵무, 왕관 앵무는 물론이고, 노래 실력과는 다소 거리가 먼 치즈(퀘이커 앵무)조차도 익숙한 멜로디의 음악은 곧잘 따라 한답니다. 치즈도 ‘뽀뽀뽀’, ‘산토끼’와 같은 동요는 어느 정도 흉내 낼 정도입니다. 설사 노래를 따라 하지는 못하더라도, 리듬에 몸을 맡기는 앵무새들은 무척이나 많답니다. 이런 매력은 다른 동물에게는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요?

두 번째로, 비교적 수월한 ‘관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키우는 것 자체만 놓고 보면 난이도가 꽤 있는 동물에 속하지만 예방 접종 및 미용과 관련해서는 강아지나 고양이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손이 덜 간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무새의 경우 예방 접종을 주기적으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외국에서는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백신이 한국에 수입되고 있지 않기에 국내에서 예방 접종은 따로 하지 않고 새가 아플 때 영양제나 약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합니다. 물론 집사 입장에서는 자신이 키우는 앵무새가 건강한 듯 보여도 오랜 기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단 병원에 데리고 가보는 것이 집사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하겠죠? 또한, 스스로 털을 고르는 앵무새의 특성을 고려하면 그들에게 미용은 불필요합니다. 물론, 집사가 가끔 연지나 곤지를 찍어주는 경우는 있습니다.

사진=아이와 앵무새, 출처 =게티이미지

세 번째 매력이자 큰 장점은 바로 변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동물과 비교했을 때 변을 보는 빈도수가 워낙 높아서 집사의 신경을 항상 곤두서게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신 여느 반려동물이나 마찬가지로 청소는 자주 해주어야 하죠.

마지막으로, 높은 수준의 교감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교감이 잘 되는 동물 중에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키우는 것은 단연코 강아지와 고양이인데 왠지 모르게 손이 많이 갈 것 같고, 특히 강아지는 산책과 목욕에 대한 부담감도 어느 정도 존재합니다. 예방 접종 문제도 있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교감이 잘 되는 귀여운 동물을 찾다 보니 슈가글라이더(다람쥐과)나 페럿(족제비과)이 레이더망에 포착됩니다. 그런데 이 둘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바로 냄새입니다. 저희도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고민하다가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앵무새는 이 둘의 단점을 상쇄함과 동시에 강아지나 고양이 못지않은 교감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능도 워낙 뛰어나 가끔은 새인지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이고요, 어지간한 동물 이상의 수준급 교감능력을 갖추고 있답니다.
 

<이 영상만 보더라도 사람과 교감이 얼마나 잘 되는지 보이시죠?>

물론, 소음 발생, 집안 내 살림 파괴, 입질, 잦은 배변 활동과 배변 훈련이 어렵다는 점 등의 단점도 있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러한 단점들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매력이 충분히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치즈의 이야기만 봐도 앵무새의 매력이 팍팍 느껴지지 않나요?

권윤택 에디터 (이메일 passion83k@gmail.com 인스타그램 @oscariana_1)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졸저만 두 권 출간한 채 평범한 연구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에메랄드 빛깔의 작은 앵무새 ‘치즈’를 키우게 된 이후로 길바닥의 참새, 비둘기마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감수성 높은 아빠다. 현재는 치즈엄마와 단란한 신혼을 보내고 있고, 주중에는 평범한 회사원, 주말에는 앵집사 치즈아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육조(育鳥)생활에 전념한다. 친동생과 공저로 <무심장세대>, <삶의 36.5도>를 썼다. 현재 아내와 함께 네이버 웹소설에서 <나는 시방’새’다>를 연재중이다.

네이버 웹소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35715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oB3c8Xk9RwxqZTOIsE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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