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가정에 도움이 될만한 서적,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소개합니다.
[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 – 나의 미라클, 나의 보리]
최보람 지음, 샘터사, 정가 17500원
| 따뜻하게 마음을 채우는 보리 이야기
[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 – 나의 미라클, 나의 보리]는 ‘아, 나도 그림을 잘 그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잘 쓴 글도 좋지만 포근하고 따뜻한 그림 한 컷은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브런치에 연재해 큰 인기를 얻었던 최보람의 보리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보리는 대형 마트 지하 동물병원에서 발견한 어린 코카스파니엘이었다. 푸슬푸슬한 털에 작고 힘없는 강아지는 팔리지 않아 ‘세일’하고 있었다. 작가는 제값을 받지 못하는 어린 생명이 눈에 밟혀 집으로 데려와 보리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게 보리와의 만남이다.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틱한 변화와 깨달음을 기대했다면 [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최보람 작가는 따뜻한 그림과 섬세한 표현으로 보리와 함께 하는 일상을 그려낸다.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일상의 순간이 미소 짓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