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담관이란 담즙(쓸개즙)이 이동하는 경로를 말하며 이곳에 염증이 생긴 것을 담관염(cholangitis)이라 한다.
담낭(쓸개)은 담낭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즙)을 장으로 이동시켜 소화 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개에게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담관염이 담관간염으로 진행될 경우 간혹 사망까지 이르는 등 예후가 좋지 않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증상]
담관염 초기에는 눈에 띄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개의 담관염 증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이미 상당기간 병이 진행된 상태이다.
담관염에 걸린 개는 배가 빵빵해지고 식욕저하와 간헐적 구토 증상이 관찰되며 이로 인한 체중 감소와 무기력함, 활력 저하, 갑작스런 기절과 혼수상태를 보이는 등 여러 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담관염이 악화되면 담관의 폐색(막힘)을 유발해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
개의 담관염 원인은 세균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Escherichia coli(대장균), Enterococcus(장구균 ), Klebsiella( 협막 간균), Clostridium(클로스트리듐속의 세균), Fecal Streptococcus(분원성 연쇄상구균), Corynebacterium(코리네박테리아) 등이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급성 장염이나 췌장염도 개의 담관염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치료]
개의 담관염 증상이 관찰될 경우 우선은 간 기능이 정상인지 혈액 검사를 통해 알아본다.
이후 담관염의 진단이 내려지면 증상이 약하면 소염제(Corticosteroids)를 처방하고 중증일 경우 담낭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로 치료한다.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처방식을 먹이는 등 식이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예방]
개에게 청결하고 편안한 생활환경을 제공해 각종 감염성 질병에 노출시키지 않으며, 7년 이상 된 성견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
또한, 담관염의 원인이 되는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을 맞혀 발병 원인을 사전에 차단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