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보호자의 발을 핥는 이유 4가지
이유1. 정보 수집 중
강아지는 보호자의 발을 핥으면서 냄새 정보를 얻고, 보호자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를 분석할 수가 있습니다.
- 핥는 것만으로 냄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유는 강아지의 코 안쪽에 ‘야콥슨(Jacobson) 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는 야콥슨 기관을 통해 보호자의 발을 핥으며, 발의 땀을 통해 배출되는 페로몬을 맡는 것으로 보호자의 냄새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이유2. 관심 끄는 중
어쩌다 강아지가 보호자의 발을 핥았을 때, 보호자가 간지러워서 웃었거나 주의를 주면서 강아지에게 관심을 주었을 수 있습니다.
이에 강아지는 보호자의 발을 핥으면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이와 같은 행동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 만약, 강아지가 내 발을 자꾸 핥으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고 싶어 한다면 원하는 게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봅시다. 놀아 달라거나, 산책을 가자고 하거나, 간식을 달라는 등 강아지의 요구사항이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 혹은 강아지가 본능적으로 친밀감이나 애정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마치 어미 강아지가 핥는 행동으로 새끼 강아지를 보살피는 것처럼, 보호자 역시 핥아주며 애정하는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 강아지가 너무 과도하게 발을 핥는다면, 관심을 주지 않거나 장난감, 간식 등으로 관심을 돌리며 교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유3. 불안함을 진정시키는 중
사람들 중에 마음이 불안하면 손톱을 물어뜯거나 다리를 떠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강아지도 불안함을 느꼈을 때 뭔가를 핥거나, 씹는 행동을 반복하며 기분 전환을 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의 이런 습성이 보호자의 발을 핥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때, 강아지의 행동이 너무 강박적으로 보일만큼 반복된다면 큰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 이와 동시에, 강아지의 활동량이 줄어들고 무기력해 보이는 증상이 있다면 진찰이 필요할 수 있으니 자세히 살펴 봅시다.
- 하품을 하는 것 또한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복종적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강아지가 발을 핥거나 하품을 한다면 훈련에 적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이유4. 사람의 발냄새가 좋아
사람의 발은 약 250,000개의 땀샘이 있어서 땀이 나는데 양말이나 신발로 인해 통풍이 되지 않아서 쉽게 시큼한 발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큼한 냄새를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보호자의 발냄새에 흥미를 느끼기도 하고, 오히려 보호자의 냄새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 또한, 강아지는 보호자의 발을 핥으면서 발냄새 뿐만 아니라 땀과 함께 배출되는 페로몬 냄새를 통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참고로 강아지가 시큼한 냄새를 맡으며 안정감을 느끼는 것은 생존본능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원래 야생에서 생활하던 개들은 상위 포식자로부터 자신의 몸을 숨겨야 했습니다. 그러다 시큼한 냄새가 내는 동물 시체 속을 몸과 먹이를 숨기면서 이러한 냄새에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