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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데이비스,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 스트레스 더 받는다”

해마다 수천 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이 어미를 잃고 고아가 된다.

그런데, 어미를 잃은 새끼 고양이들은 어미가 있는 새끼 고양이들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지만, 동물행동학 측면에서 이런 새끼 때의 트라우마가 향후 성묘가 됐을 때 어떻게 발현되는 지를 알아보는 장기관찰이 시작됐다는 점에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계적인 수의대학이 있는 UC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의 미켈 델가도(Mikel Delgado)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임시 보호를 받고 있는 어미를 잃은 새끼 고양이들과 어미가 있는 새끼 고양이들을 둥지에서 2분간 분리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은 생후 1주와 3주의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UC 데이비스 수의과 대학 뉴스>(UC Davis Veterinary Medicine News)에 의하면 모든 새끼 고양이와 어미 고양이들은 임시 보호를 받고 있었으며 실험을 위해 고아가 된 고양이는 없었다.

델가도 박사는 인터뷰에서 “어미가 없는 고양이들이 더 많은 울음소리를 내고 더 높은 활동량을 보였다”면서 “어미를 잃는 것은 신생 고양이의 스트레스 반응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실제로 어미를 잃은 새끼 고양이들은 둥지에서 잠시 멀어졌을 때 더 많이 울고 더 많이 움직였다.

많은 어린 동물들은 어미로부터 떨어졌을 때 울음소리를 낸다. 이런 울음소리는 어미가 새끼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더 많이 움직이는 것은 어린 동물들이 둥지를 찾아가려는 몸부림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UC 데이비스 수의과 대학 뉴스>는 “고아가 되는 것이 고양이에게 어떤 효과를 갖느냐를 이해하는 것은 이들을 보살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델가도 박사도 향후 더 심화시킬 연구의 방향에 대해 “우리는 고아가 된 고양이들이 성장을 한 후에도 더 높은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지 실험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논문 ‘짧은 시간 둥지로부터 분리되는 동안의 울음소리와 움직임에 대해 이른 나이에 어미로부터 분리되는 것이 주는 효과‘(The effect of premature maternal separation on distress vocalizations and activity in kittens (Felis catus) during a brief nest separation)(바로가기)는 동물행동학 학술지 <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 11월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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