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피부 보호를 위해 넥카라를 착용하게 된 고양이는 자기만 답답하긴 싫었는지 집사와 이를 공유하려고 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금일신문은 집사가 자려고 눕자 넥카라로 암살 시도(?)를 한 고양이 ‘지지’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먀오리시에 거주 중인 집사 후샤오팅은 현재 3마리 고양이와 한 지붕 아래에서 살고 있다.
그중 둘째 고양이 지지는 최근 털을 너무 긁어대서 일시적인 탈모 증상이 생겼고, 이에 어쩔 수 없이 당분간 넥카라를 착용하게 됐다.
후샤오팅은 ‘혹시라도 지지가 넥카라를 너무 힘들어하면 어떡하지’라고 걱정을 했다.
하지만 며칠 뒤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고민으로 머리를 싸매게 됐다.
애교쟁이 지지는 밤만 되면 후샤오팅의 배 위로 올라가 잠을 청했다.
그 상태로 쭉 뻗은 앞발이 집사의 얼굴에 닿아야지만 안심을 하고 숙면을 취했는데 녀석은 넥카라를 착용하고도 이 행동을 하려고 했다.
넥카라를 착용한 날 후샤오팅이 불을 끄고 자려고 하자 지지는 평소대로 집사의 배 위에 올라왔다.
그렇게 후샤오팅은 지지와 함께 넥카라 안에 갇히게 됐다.
그녀는 답답함에 녀석을 떼어 놓으려고 했지만 지지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후샤오팅은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후샤오팅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잘 알겠는데 지지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며 “이렇게 숨 막히게 잔 게 벌써 삼 일째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고통까지 함께 하는 집사와 고양이”, “나만 고생할 순 없다 이런 뜻인가?”, “숨 막히는 사랑”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