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마우스 카운티 SPCA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고아가 된 푸들 치치를 안아줬다. |
[노트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견주 2명을 모두 잃고 고아가 된 푸들 강아지가 새 가족을 기다린다는 소식에 입양 신청이 쇄도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들 반려견 ‘치치’는 지난 주말 미국 뉴저지 주(州) 먼마우스 카운티 동물학대방지협회(MCSPCA) 보호소에 들어왔다. 치치의 가족 2명이 모두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면서, 치치만 홀로 남았다.
MCSPCA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체중 9파운드(약 4.1㎏)의 작은 치치는 도착할 당시 겁에 질려서 몸을 떨고 있었다”며 “알던 모든 이를 갑자기 잃고 낯선 곳에 오게 된 치치의 심경이 어떨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MCSPCA 직원들은 치치를 위로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치치를 격리했다. 그리고 직원들이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한 후 치치를 목욕시키고, 치료했다.
치치는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도 모두 마친 상태라 이제 직원들이 치치를 안아줄 때 더 이상 보호장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안타까운 소식에 치치를 입양하겠다는 신청이 쇄도했다. 사람들은 MCSPCA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입양을 하겠다고 자원했다. 페이스북에는 입양을 신청하거나 기원하는 댓글이 171개 달렸다.
MCSPCA는 신청 순서대로 심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치치가 많은 사랑을 받도록 자녀나 반려동물이 없는 지원자를 우선순위로 정해서, 치치를 입양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