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코 뽀뽀에 담긴 의미 4가지
1. 불안감 해소
고양이는 시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 6m 앞의 거리 정도만 파악할 수 있는 심각한 근시를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나쁜 시력을 보완하기 위해 고양이는 후각이 발달했는데요. 사람보다 약 10만 배나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가 낯선 물체를 발견하게 되었을 때는 눈보다는 코를 사용해 물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며 불안감을 해소하는데요. 이 모습이 마치 코 뽀뽀를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 고양이는 심각한 근시로 시력이 좋지 않아요. 또, 적록색약으로 빨간색과 녹색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대신 사람보다 동체시력은 약 4배, 야간 시력은 약 6배 뛰어나다고 해요. 또, 후각, 청각, 균형 감각 등의 다양한 신체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시력이 조금 나쁘다고 해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2. 고양이끼리의 인사
고양이의 코 뽀뽀는 가벼운 인사 방법입니다. 고양이들은 코 뽀뽀를 하며 서로의 냄새를 맡고, 냄새 속 정보를 통해 상대가 어떤 고양이인지 파악해요.
사람의 악수와 같은 인사 방법이기 때문에, 코 뽀뽀는 친분이 있는 고양이나 처음 보는 고양이끼리는 이런 행동을 해요. 특히, 친밀도가 높으면 코 뽀뽀를 더 자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반면에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고양이와는 코 뽀뽀를 하지 않습니다.
- 고양이는 페로몬도 맡을 수 있는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 고양이의 냄새를 맡으며 성별, 나이, 발정기 여부 그리고 알고 지내던 고양이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해요.
- 고양이 세계의 인사 방법은 코 뽀뽀 외에도 다양합니다. 엉덩이 냄새 맡기, 서로 꼬리 감싸기, 몸 비비기, 울음 소리 내기가 대표적이에요.
3. 신뢰의 표현
앞서 설명했듯 고양이의 코 뽀뽀는 친밀한 상대에게 많이 하는 행동입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사람에게 코 뽀뽀를 한다면 인사 그리고 신뢰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특히, 코 뽀뽀에서 그치지 않고 집사에게 몸을 비비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고양이가 집사에 대한 애착이 강해 애정, 소유욕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 고양이가 집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경우, 아래와 같은 행동을 보입니다. 한 번 체크해 보세요!
- 밤에 함께 자려고 한다.
- 그루밍을 해준다.
- 등과 엉덩이를 보여준다.
- 배를 보여주며 쉰다.
- 다가올 때 꼬리를 세운다.
- 집사의 다리나 몸에 꼬리를 비빈다.
- 쓰다듬으면 그르릉거리는 소리를 낸다.
- 눈이 마주치면,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뜬다.
- 집사에게 꾹꾹이, 쭙쭙이를 한다.
4. 마킹의 의미
고양이는 마킹을 하면서 영역을 표시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영역 안에 있는 상대나 물건 등에 자신의 냄새를 묻히는 방법으로 마킹을 하는데요.
집사에게 하는 코뽀뽀 또한 마킹의 행동 중 하나일 수 있어요. 코뽀뽀를 통해 고양이의 입과 코 주변에서 나는 냄새를 집사에게 묻히며 소유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코 뽀뽀외에 고양이 마킹 행동으로는 볼을 비비는 행동, 엉덩이를 비비는 행동, 스크래칭, 꾹꾹이, 소변 스프레이가 대표적이에요.
코뽀뽀로 알 수 있는 고양이의 건강
고양이의 코 상태를 통해 고양이의 건강을 파악해볼 수 있어요.
고양이의 비강 내부에서는 후각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주는 분비액이 나옵니다. 그래서 건강한 고양이의 코는 잠을 잘 때를 제외하면 늘 촉촉해요. 만약 고양이 컨디션이 안 좋거나 아픈 경우에는 코가 마르게 됩니다.
그러니 고양이가 코 뽀뽀를 할 때, 코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고 고양이의 컨디션을 파악해보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