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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풀 뜯어 먹는다”… 건강 적신호 알리는 경고음?

【코코타임즈】

우리는 보통 어이없는 이야기를 들으면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한다”라고 한다. 육식동물인 개가 풀을 뜯어먹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자연에서 생활하던 개들은 종종 풀을 뜯어 먹는다. 초식동물이 아니기에 풀을 주식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몸에 이상이 생기면 풀을 섭취해 자연 치유를 하곤 했다는 것. 

충현동물병원 강종일 원장은 “개는 영양분이 부족한 상태이거나 통증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풀을 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풀에는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에 염증이 있거나 가스가 많이 찼을 때, 또 배탈이 났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도 풀을 먹는다. 이럴 때는 씹어먹기보다는 한입에 꿀꺽 삼켜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곤 얼마 지나지 않아 풀과 함께 음식물을 게워내고 스스로를 치료한다. 

COCO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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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그렇다고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개가 풀을 먹고 있다고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풀에 다른 동물의 오물이 묻어 있다면 전염병에 걸릴 수도, 혹시 살충제가 뿌려져 있다면 먹는 즉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개가 산책 도중에, 혹은 집 안에서 화초를 먹으려 한다면 아픈 곳은 없는지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는 것은 건강의 이상 징후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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