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표범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굉장히 넓은 거리를 이동하는 동물입니다. 특히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바다표범은 최대 7,000피트(약 2km)까지 잠수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NASA가 바다표범의 이런 능력에 주목했습니다.
NASA는 바다표범의 머리에 첨단 기기 안테나를 씌워 지구 기후변화를 측정 중입니다.
깊은 심해는 물론 넓은 지역을 이동하는 바다표범의 이동 반경 탓에 바다의 해류별 수심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할 수 있습니다.
과거엔 이와 같은 데이터를 얻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만든 무인 잠수함 그리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수많은 전문가와 인건비가 들었습니다.
하지만 NASA는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비용을 투자해 바다표범을 이용한 데이터 수집 방법을 시도 중이며 현재까지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리에 NASA의 안테나를 부착한 바다표범은 무려 4,800km를 이동하며 인간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심해 지역의 해류와 온도 변화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습니다.
NASA 연구소에서 실습 중인 연구원 리아 시겔만 씨는 “그동안 많은 연구와 논문은 표면의 열에너지가 해양 내륙으로 이동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바다표범이 보낸 자료를 보면 그렇지 않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바다의 조류와 기온 변화에 대한 정확히 연구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