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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초미(오른쪽)와 동생 푸티코. [출처: Twitter/ puuuutttyo] |
[노트펫] 1년 가까이 집사의 설거지를 감독한 고양이가 다른 집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집사가 설거지 할 때마다 놀랍다는 표정으로 온 신경을 집중하고 곁을 지켜서다.
생후 1년 반 된 고양이 ‘초미’와 한 살 고양이 ‘푸티코’의 집사는 고양이들 덕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다. 초미와 푸티코의 재롱을 보고 있으면, 집안에만 갇혀 지내는 고통이 어느 정도 상쇄됐다.
특히 푸티코 덕분에 설거지 스트레스도 사라졌다. 푸티코는 집사의 설거지가 신기한지, 아니면 못 미더운지 설거지할 때마다 옆에서 지켜본다. 앞발을 모으고 자못 심각하게 설거지를 지켜보는 모습이 마치 집사가 깨끗하게 그릇을 닦는지 감독하겠다는 감독관의 자세 같았다. 귀여운 푸티코의 감시(?) 덕분에 설거지는 집사의 즐거운 취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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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집사! 세제 남지 않게 잘 헹궈야된다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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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싱크대에 물때 꼈는데 안 닦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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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거름망도 비워라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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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혼자 잘할 수 있냥? 인제 믿고 맡겨도 되겠냐옹?” |
집사는 지난 7일 트위터에 각각 5월, 7월, 9월, 12월에 찍은 푸티코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설거지 하는 것이 고통스럽지 않은 감독의 역사”라고 농담했다.
洗い物が苦にならぬの監督史
5月/7月/9月/今日 pic.twitter.com/8nP4vPiEy8— ぷっちょ (@puuuutttyo) December 7, 2020
이 트위터는 게시 나흘 만에 30만회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일본 온라인매체들도 이 트위터를 소개하면서, 푸티코는 일약 스타고양이가 됐다.
집사들은 자신의 고양이도 설거지를 봐줬으면 좋겠다며, 부러워했다. 한 누리꾼은 “반년 전이나 오늘이나 아주 귀엽다.”고 칭찬했다. 다른 누리꾼도 “진지한 얼굴이 귀엽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도 “언젠가는 돕겠다고 맹세하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