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배고픈 아기 길고양이가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 구조되었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이름은 더들리. 몸무게는 고작 900g이었습니다!
더들리가 갈 곳이 없다는 소식을 들은 올랜도 지역 보호소의 봉사자 리사 씨가 임보에 나섰습니다. 그녀는 홀쭉한 더들리를 집으로 데려와 배불리 먹이고 푹신푹신한 침대를 제공했죠.
배불리 먹은 더들리는 리사 씨의 무릎을 부여잡고 거꾸로 누워 통통한 똥배를 자랑했습니다.
“제가 바닥에 앉으면 폴짝폴짝 뛰어와서 제 다리를 부여잡고 놓아주질 않아요. 마치 ‘내 다리야’라고 주장하는 것 같아요.”
리사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면 더들리의 내면에 숨어있던 맹수가 슬그머니- 나타나 그녀의 발꿈치를 사냥합니다. 타이슨 버금가는 매서운 냥냥펀치를 휘두르는 더들리를 내려다보며 리사 씨가 말했습니다.
“이래보여도 애늙은이에요. 전형적인 무릎 고양이입니다. 말리지 않으면 24시간 제 무릎에 누워있을 걸요?”
리사 씨가 자리에 앉자 더들리는 3점슛짜리 농구공처럼 쏙 들어와 품에 안겼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팔을 부여잡고 얼굴을 비벼댔습니다.
“항상 이런식입니다. 앉으면 농구선수가 던진 공처럼 피용- 하고 날라와서 품에 안겨요.”
리사 씨는 더들리가 조금씩 건강해지자 기쁘면서도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습니다.
“더들리도 이제 좋은 보호자를 만나야죠. 애교가 많고 항상 사랑을 갈구하는 녀석이니 집에 한 명은 있는 커플에게 입양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들리가 다른 집에서도 행복한 애늙은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