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3개월에 한번만 맞히면 되는 심장사상충 ‘주사제’ 곧 나온다

보통 1개월만에 한번씩 먹이거나 발라줘야 하는 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 예방약을 3개월에 한번만 맞히면 되는 주사제가 곧 시판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먹는 약(하트가드, 하트캅 등)과 피부에 바르는 약(레볼루션, 애드보킷 등)들 사이에서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여왔던 우리나라 심장사상충약 시장은 이번 간편 주사제의 등장으로 더 한층 격렬한 경쟁 구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주)인벤티지랩(대표 김주희)는 3개월 지속형 심장사상충 예방 주사제의 품목허가를 지난 8월 획득했다. 국내 처음이었다.

‘마이크로스피어(IVL-PPF Microsphere)’ 기술을 적용해 예방약을 주사하면 일정 기간동안 일정한 농도의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며 효능을 지속시키는 방식이다.

반려동물의 심장사장충을 예방하는 성분인 ‘목시덱틴'(Moxidectin)을 탑재한 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로 3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도록 한 것이다.

인벤터지랩은 주사제 품목 허가를 획득한 직후 제품 생산공장을 완공했고, 올해 연말까지는 동물의약품 품질관리우수업체(KVGMP) 인증 등 제품 출시를 위한 후속작업을 마무리할 계획. 제품은 내년 초, 전국 동물병원들에 출시할 예정이다.

동물용의약품 연구개발부터 품목 허가, 생산, 판매에 이르는 ‘의약품 상업화’의 전체 프로세스를 한 업체가 모두 실현해보는 셈이다.

인벤티지랩, CRO 전문업체 노터스와 국내 판권 계약

인벤티지랩은 이를 위해 “국내 대표적인 비임상 임상수탁기관(CRO)의 하나로 코스닥 상장사 (주)노터스(KNOTUS, 대표 정인성 김도형)와 지난 25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동물용의약품 도소매업체 ‘브이에스팜’ 등 (주)노터스 계열사와 12개 동물병원 연합체인 ‘로얄동물메디컬센터’를 비롯한 국내 동물병원 유통망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벤티지랩은 이와 함께 다양한 약물을 이용해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양산할 수 있는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이용해 탈모치료제, 치매치료제, 약물중독치료제 등 다수의 인체 의약품과 동물의약품을 개발해왔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노터스와 함께 연구 개발했던 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유통에 대한 판권 계약까지 이르게 됐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인의약품 연구개발 출시의 과정도 성공적으로 추진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장사상충은 개·고양이의 심장이나 폐동맥 주위에 기생하면서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 기생충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매달 한 번씩 심장사상충 예방제를 투약해야 한다.

The post 3개월에 한번만 맞히면 되는 심장사상충 ‘주사제’ 곧 나온다 appeared first on 코코타임즈.

비마이펫배너광고

이 콘텐츠를 추천하시겠습니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