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1개월만에 한번씩 먹이거나 발라줘야 하는 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 예방약을 3개월에 한번만 맞히면 되는 주사제가 곧 시판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먹는 약(하트가드, 하트캅 등)과 피부에 바르는 약(레볼루션, 애드보킷 등)들 사이에서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여왔던 우리나라 심장사상충약 시장은 이번 간편 주사제의 등장으로 더 한층 격렬한 경쟁 구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주)인벤티지랩(대표 김주희)는 3개월 지속형 심장사상충 예방 주사제의 품목허가를 지난 8월 획득했다. 국내 처음이었다.
‘마이크로스피어(IVL-PPF Microsphere)’ 기술을 적용해 예방약을 주사하면 일정 기간동안 일정한 농도의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며 효능을 지속시키는 방식이다.
반려동물의 심장사장충을 예방하는 성분인 ‘목시덱틴'(Moxidectin)을 탑재한 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로 3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도록 한 것이다.
인벤터지랩은 주사제 품목 허가를 획득한 직후 제품 생산공장을 완공했고, 올해 연말까지는 동물의약품 품질관리우수업체(KVGMP) 인증 등 제품 출시를 위한 후속작업을 마무리할 계획. 제품은 내년 초, 전국 동물병원들에 출시할 예정이다.
동물용의약품 연구개발부터 품목 허가, 생산, 판매에 이르는 ‘의약품 상업화’의 전체 프로세스를 한 업체가 모두 실현해보는 셈이다.
인벤티지랩, CRO 전문업체 노터스와 국내 판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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