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올해 처음 기획한 2019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은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가 선정됐다.
동물복지대상은 동물권 향상과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동물복지의식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는데,수의사들의 자발적인 동물의료봉사모임인” 버동수(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가 2019년 수상자로 결정됐다.
2019 동물복지대상은 심사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계·시민단체·법조계·언론계 10인의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고, 심사위원들은 ▲진정성(공적기간·자발성) ▲전문성(계획성·난이도) ▲사회적 가치(성과·기여도·인지도)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를 펼쳤다.
그 결과 대상, 우수상(공공·지자체, 기업, 단체·개인), 특별상(언론·출판)에 대한 수상자가 선정됐다. 다만, 정책·학술 분야는 적임자를 찾지 못해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대상으로 선정된 버동수(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는 지난 2013년,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와 동물보호정책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됐으며 ‘자발성’과 ‘전문성(난이도)’ 부분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순수한 단체로서, 동물의료봉사라는 전문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것이다. 버동수는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받게 된다.
심사위원들은 포럼에서 정한 심사 원칙과 방향에 맞춰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다음 시상식에는 더 많은 후보자 추천·자천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보 부족이나 겸손을 덕목으로 여기는 분위기 때문에 큰 역할을 하고도 후보자에 오르지 못한 개인·단체가 있었다고 밝혔다.
“버동수” 이외에도 경기도, 서울 강동구, 부산 북구, 해양환경공단, 국립생태원이 공공·지자체 부분 우수상을 받아 장관상과 국회 상임위원장상을 받게 됐으며, 풀무원식품과 러쉬코리아가 기업 부분 수상자로 선정되어 장관상을 받게 됐다.
개인 수상자로는 권유림 변호사의 수상이 눈에 띈다. 권 변호사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비글구조네트워크와 함께 애린원 철거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았고, 대신 권 변호사를 추천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특별상(언론·출판)에는 한겨레 “애니멀피플”과 “책공장더불어”가 선정됐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국토교통위원)은 “처음 개최하는 ‘2019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을 향한 높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동물복지대상이 우리 사회의 생명 감수성 증진과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헌승·황주홍·이정미, 연구책임의원 윤준호)은 국회에 정식 등록된 의원 연구단체로 여야 국회의원 58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2019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화)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