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이오 시 도시계획위원 크리스 플래처가 화상회의 중에 자신의 고양이를 들어 올린 후 던졌다.(빨간 원) 이 모습을 본 시 공무원이 얼굴을 감싸며 당황했다.(파란 원) |
[노트펫] 미국 공무원이 화상회의에서 고양이를 던지고, 술을 마시며 욕설까지 해서, 논란 끝에 스스로 물러났다고 미국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발레이오 시(市) 도시계획위원회 소속 공무원 크리스 플래처가 지난 20일 시 공무원들과 화상회의에 취중 상태에서 고양이를 던진 학대행위를 해, 며칠 후 사임했다.
그는 화상회의에서 “내 고양이를 소개하고 싶다”며 고양이를 두 손으로 들어 올려서 카메라 앞에 내밀었다. 이어 그는 고양이를 화면 밖으로 집어던졌고, 고양이가 떨어지는 쿵 소리가 들렸다. 이 모습을 본 공무원들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황당해했다.
그리고 그는 회의 내내 녹색 병에 담긴 술을 계속 홀짝거렸다. 회의가 끝나자, 그는 욕설을 내뱉었다.
플래처는 지난 25일 일간지 타임스-헤럴드와 서면 인터뷰에서 발레이오 시의회가 그의 해임 논의를 시작하기 며칠 전에 스스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즉시 물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도시계획위원에 걸맞은 태도로 화상회의에 임하지 못했다”며 “내가 끼쳤을지 모르는 피해에 대해 사과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발레이오 시 대변인 크리스티나 리는 플래처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공식 사임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밥 샘파얀 발레이오 시장은 지난 24일 “그의 행동이 발레이오의 신뢰성을 해친다”며 모든 공식회의에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