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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비 피하던 떠돌이개 입양 결심한 뒤..집 안이 온통 '멍글멍글'

[노트펫] 한 여성은 집 앞에서 홀로 비를 피하고 있던 떠돌이개를 보호소로 보내지 않고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이날을 계기로 그녀는 총 9마리의 멍멍이 가족과 함께 살게 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비 오는 날 홀로 집 앞에서 비를 피하던 떠돌이개를 입양한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이란시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3개월 전, 강아지 한 마리가 집 앞으로 달려와 비를 피하는 모습을 봤다.

처음 녀석을 봤을 때만 해도 그녀는 동네 주민이 풀어 놓고 키우는 강아지라고 생각했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녀석은 3일이 지나도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았다. 주인을 잃어버린 것일까 봐 걱정이 된 그녀는 녀석을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내장칩 확인 결과, 녀석의 몸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뜻밖의 상황이라 그녀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

그때 수의사는 “녀석이 임신을 한 상태다”며 “일단 보호소로 보내고 아무도 키우지 않는다고 하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수의사의 말에 그녀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언젠가 ‘배가 불러오면 다른 개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한참 가족들과 상의를 해본 끝에 그녀는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강아지에게 ‘부부’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부부가 가족이 된 뒤 그녀의 집은 떠들썩해졌다. 녀석은 집에 온 지 2주도 안 되어 귀여움과 영리함으로 가족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시간이 흘러 부부는 출산을 했다. 당일 그녀는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녀석의 곁을 지키며 출산을 도왔다. 그렇게 녀석은 총 8마리의 건강한 강아지를 낳았다.

8마리나 되어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그녀는 부부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녀석이 몇 마리를 낳든 함께 지낼 생각이었기에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나는 억지로 강아지들을 떼어 놓으면 틀림없이 부부가 괴로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집에는 다른 반려동물도 없고 시골에 살아서 넓은 땅에 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들이 많다 보니 집 안 곳곳에 멍멍이 지뢰가 널려 있다”며 “가족들 모두 밟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 또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부에게 좋은 가족이 생겨서 너무 다행이다”, “오동통한 멍멍이 지뢰 너무 귀엽다”, “여길 봐도 저길 봐도 강아지라니 진짜 행복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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