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의 농피증(Pyoderma)은 피부나 피부 아래의 분비샘으로 세균이 감염돼, 증식하며 화농(suppuration)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개 피부에 사람의 여드름같이 붉은 농포(pustule)나 작은 혹 등이 보이고 그것들이 터져서 털에 고름이 묻어 있다면 농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원인]
주로 박테리아균 감염으로 발생한다. 필요 이상 잦은 목욕이나 영양 부족, 약물의 과다 투여, 개 피부에 맞지 않는 샴푸 사용 등 다양한 감염 요인이 있다.
대부분은 정상균과 병원성균이 균형을 이루어 농피증을 막고 있지만 어떤 요인으로 인해 피부 불균형이 나타나 농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렇게 박테리아나 진균이 활성화되었을 때 긁거나 땀이 차 있거나 벼룩에 물리는 등 피부에 손상이 오면 그 부위에 세균이 증식해 농포 등이 생긴다.
그래서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으로 개가 피부를 긁었을 때 농피증이 나타난다. 불독과 같이 피부에 접히는 부분이 있는 견종은 접힌 부위에 땀이 차서 피부 손상 및 농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진균 감염이 있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 등의 내분비질환, 그리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농피증이 나타날 확률이 올라간다.
[증상]
농피증에 감염된 개는 사람 얼굴의 여드름과 비슷한 모양으로 피부가 부분적으로 빨갛게 보이며 고름이 맺혀있다.
아래턱을 포함한 얼굴 주변과 꼬리와 엉덩이 부분, 관절 부위나 외음부 등에서 증상이 주로 관찰된다.
개는 세균의 번식으로 계속 가려워하고 농포(pustule), 비듬, 탈모의 증상이 나타나며 빨갛게 변한 피부 안쪽에는 고름이 차오르기도 한다.
[치료]
개의 농피증 치료는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해당 부위에 대한 살균 치료와 항생제 투여, 피부 영양제 급여를 병행해 주는 한편 개 전용 샴푸로 깨끗이 씻어주어 세균 증식을 막아야 한다.
항생제 투여 시 세균이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방된 날짜만큼 모두 투여해야 한다.
감염의 원인이 된 세균이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높은 균이거나 중증의 농피증 상태라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른 동물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예방]
농피증의 발생 원인은 세균의 감염이므로 평소 청결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겠다.
세균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증식이 빠르므로 개의 목욕 후에는 충분히 말려주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불독과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분이 있는 견종은 접히는 부위를 매일 닦아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알레르기가 있다면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것이 농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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