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불테리어(bull terrie)는 19세기 초 영국에서 투견을 목적으로 불독과 테리어를 교배시켜 탄생한 품종이다. 그 시절 영국에서는 투견들로 하여금 묶어둔 황소를 약 올려 흥분하게 만든 후 소를 풀어 날뛰게 만드는 불 파이팅이 성행했었고 불테리어도 그 투견종 중 하나였던 것이다.
1835년 투견이 폐지되며 불테리어의 체형은 조금씩 날렵해지기 시작했고, 1960년경 지금은 멸종된 잉글리쉬 테리어와의 교배로 더 나은 불테리어로 개량을 시도했으며, 그 후로도 달마시안과 스패니시 포인터와의 교배를 통해 이번에는 온몸이 새하얀 순백색의 불테리어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하지만 청력에 문제점이 나타났으며, 이를 보강하기 위해 1920년대에 또다시 개량을 시행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불테리어의 몸 군데군데 얼룩무늬가 생기게 된 것이다. 결국, 불테리어는 수많은 교배에 교배를 거듭해 어렵사리 현재의 모습과 성격을 갖추게 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의 만화 ‘바우와우’로 유명해진 견종이다.
얼핏 얼이 빠진 표정을 하고 있는 불테리어는 쫑긋 서 있는 귀와 작고 까만 눈을 가지고 있으며, 평평한 윗머리부터 코끝까지 곡선을 그리며 이어진 모습이 특징적이다. 짧고 촘촘한 단 모종에 광택이 있는 털은 보기보다 거친 편이다. 보통 하얀색의 털이 흔하지만 다른 색의 반점이 있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온 몸이 단단하고 근육질인 불테리어는 테리어 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체력을 자랑한다. 넘치는 에너지에 적극적인 성격까지 겸비하고 있어 하루 두 번 한 시간 정도의 산책이나 가볍게 달리는 운동을 시켜주면 적당하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관심받기를 좋아하는 불테리어는 특히 주인과 주인의 가족에게 늘 어리광부리며 넘치는 에너지로 적극적인 애정 표현을 즐기는 편이다.
불테리어는 복잡했던 품종 교배 과정에서 온순한 성격으로 개량되긴 했지만, 투견 출신들의 특징인 공격적 성향이 완전히 배제 된 것은 아니라 기분이 상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 간혹 고집을 부리며 심지어 무는 버릇까지 나올 수 있으니 주의 하는 것이 좋겠다.
이 전에 어릴 때부터 엄한 훈련으로 철저한 교육을 해줘야 하며, 낯선 사람에게 갑자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으니 산책 시에는 목줄을 단단히 잡고 있어야겠다.
고집이 세고 쉽게 타협하지 않는 편이라 초보 애견인들이 훈련 시키기는 쉽지 않지만, 주인에 대한 믿음이 구축되면 훈련의 결과도 좋고 순종적으로 잘 따르게 되는 똑똑하고 충성스러운 성격이다. 불테리어의 평균 수명은 10~15년이다.
[건강 체크포인트]
피부질환과 알레르기의 유의 사항이 있다.
[이미지 출처 : 기사 상단부터 순서대로]
출처1:byMatthew Hearne,flickr(All Rights Reserved) https://www.flickr.com/photos/matthewhearne/3971299971
출처2: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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