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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반려견, 이젠 ‘명예 택배기사’ 됐다

택배 트럭 짐칸에 강아지를 두어 동물 학대 의심을 받던 택배기사가 반려견과 함께 택배 일을 하게 된 속사정을 공개하면서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 강아지는 ‘명예 택배기사’까지 됐다.
서울 강동구 지역 CJ대한통운 택배기사 A씨는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려견과 함께하는 택배기사 또 들렀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본사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며 반려견의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가 강아지를 짐칸에 홀로 둬서 방치하고 있다”며 동물 학대를 의심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A씨는 “경태라는 이름의 몰티즈를 키우고 있다”며 “저의 반려견은 제가 없는 공간에서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짖고 울기만 한다”고 말했다.

“동물학대 의심 좀 그만” 

이어 “처음에는 탑차 조수석에 뒀는데 제가 안 보이면 미친 듯이 불안해하던 아이라 배송할 때만 탑 칸(짐칸)에 두었다”며 “희한하게 탑 칸에 놔두니 짖지 않고 얌전히 기다리기에 그때부터 이동 시 조수석에 두고 배송할 때 탑 칸에 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연에 감동한 누리꾼들은 택배기사 A 씨를 응원했다. 이후 A 씨는 CJ대한통운 본사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며 또다시 글을 올렸다.

A씨는 회사 로고가 새겨진 옷과 모자를 착용한 경태의 사진을 올리며 “혼자 보기에는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감사한 분들에게 경태 모습을 공유해 드리고자 또 이렇게 들렀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경태는 이제 CJ대한통운의 마스코트다”, “조만간 CJ대한통운 광고 찍어야 한다” 등 댓글을 달며 경태의 새로운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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