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여우가 영국 수도 런던에서 타이어 휠에 머리가 끼인 채 발견됐다. |
[노트펫] 새끼 여우가 호기심에 타이어 휠에 머리를 들이밀었다가 끼였는데, 소방관들이 여우를 구조했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 주인은 지난 21일 영국 수도 런던 남부 크로이던 교외주택지 정원에서 타이어 휠에 머리가 낀 채 탈출하려고 발버둥치는 새끼 여우를 발견했다.
소방관들이 특수장비로 타이어 휠을 절단해서, 여우(파란 원)를 구출했다. |
그들은 여분으로 정원에 타이어를 보관했는데, 여우가 호기심에 머리를 들이밀었다가 끼여 버렸다. 여우가 낑낑대는 소리에 집 주인이 여우를 도우려고 목에 윤활유를 발라서 빼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여우의 목이 퉁퉁 부어올라서 이 방법으로는 도저히 뺄 수 없었다.
RSPCA가 여우에게 물을 먹이면서, 소방차가 출동하길 기다렸다. |
집 주인은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신고했다. 여우는 겁에 질린 데다, 더운 날씨에 몸부림을 쳤던 터라 기력이 쇠해 보였다. 구조가 시급했다. 그래서 RSPCA는 여우에게 물을 먹이면서, 소방관의 출동을 기다렸다.
여우가 무사히 구출됐다. 오른쪽은 여우를 구출하느라 잘려나간 타이어 휠이다. |
런던 소방서는 특수장비로 타이어 휠을 절단한 후 여우를 구출했다. 다행히 여우는 크게 다친 데 없이 무사해서, RSPCA는 여우를 치료한 후 야생으로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