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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노올자! 산책하면 꼭 친구 집에 들르는 댕댕이

브로드니 씨는 매일 반려견 카이로와 함께 동네를 산책합니다. 그런데 한 가정집 앞에 발걸음을 멈춘 카이로가 애타는 목소리로 누군가를 부릅니다.

“오우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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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잠시 후, 열린 창문으로 인상을 잔뜩 찌푸린 시베리안 허스키가 고개를 내밉니다. 바로 카이로의 단짝 친구 도미노입니다!

이 모습을 본 브로드니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친구가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 때까지 이렇게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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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와 인사를 나눈 카이로는 다시 어딘가로 발걸음을 바삐 움직입니다. 마치 가야 할 길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제 윌슨, 로키, 브루노, 플라워 그리고 로얄의 집에도 들려야 해요.”

놀랍게도 카이로는 지금 친구들이 사는 모든 집에 들르며 인사를 건네는 중입니다. 카이로는 이 동네에 사는 친구들의 집 주소를 전부 외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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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가 또 다른 가정집 앞에 걸음을 멈추고 허공에 짖습니다.

“오우오오-”

그러자 이번엔 누런 털을 댕댕이가 달려와 담장 틈으로 코를 내밉니다.

“이 녀석은 윌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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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는 윌슨의 얼굴에 코를 맞대며 인사를 나눈 후,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직 보고 싶은 친구들이 너무나 많이 남았기 때문이죠.

브로드니 씨는 매일 같이 이어지는 카이로의 가정 방문 루트를 SNS에 공개하며 웃었습니다.

“카이로를 보면 제 어렸을 때를 보는 것 같습니다. 친구와 놀고 싶을 땐 집 앞에 찾아가 그냥 크게 부르는 거죠. 같이 놀자고. 이런 걸 보면 카이로 역시 우리와 다를 게 없네요. 하하!”

같이 잠자리 잡으러 갈까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Brodny Wi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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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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