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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닭!' 카센터에서 2년째 근무 중인 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카센터에 들어서자 베컴 머리를 한 직원이 두 발로 뛰쳐나와 반갑게 반겨줍니다.

벌써 2년째 근무 중인 성실한 카센터 직원, 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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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은 2018년 어떤 날 혜성처럼 갑자기 나타난 녀석입니다. 걸을 때마다 고개를 까닥거리며 그루브를 타던 얼은 카센터로 자연스럽게 들어와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꼬꼬꼬 꼬꼬”

얼을 발견한 직원들이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녀석이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또 왜 여기에 있는지 당최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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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 좋은 직원들은 고개를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유쾌한 얼이 마음에 들었지만 녀석을 다시 볼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당시 카센터는 여름휴가를 맞이해 장기간 자리를 비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직원들이 오랜만에 가게에 다시 출근했을 때 리듬을 타며 태연하게 걸어 나오는 얼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얼과 카센터의 자연스러운 동행이 시작되었고, 얼이 이곳에 정착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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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터를 운영하는 조 씨가 말했습니다.

“얼은 정말 성실한 직원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출근해 동료들을 맞이하고 가게를 돌아다니며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얼 덕분에 근처에 거미나 작은 벌레들이 많이 사라졌죠.”

딱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가게 문 앞에서 낮잠을 잔다는 것이죠.

“얼에 걸려 넘어진 직원이 한둘이 아닙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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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퇴근하고 가게 문을 닫으면, 얼은 근처 나무 위에 올라가 휴식을 취하거나 가게 입구에 앉아 다음 날을 준비합니다.

얼은 매일 자신을 돌보고 먹을 것을 챙겨준 카센터에 은혜를 갚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역 사회를 넘어 주에서 가장 유명한 닭이 된 얼을 구경하기 위해 손님이 늘어난 것인데요.

조 씨는 얼에게 다음과 같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우리 카센터의 자랑스러운 직원과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바로 이달의 직원이닭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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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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