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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트 버스터’가 진짜였어? 감탄사 절로 나오는 화석

 

꼬리스토리가 갓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시절, 엄마 손을 잡고 따라간 영화관에서 ‘쥬라기 공원1’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들이 장래희망에 축구 선수라고 적을 때도 저는 꿋꿋이 공룡 박사라고 적었는데요.

오늘 보어드 판다에 올라온 사진을 본 순간, 잠시 잊고 있던 잼민이 시절 감동이 격하게 밀려왔습니다. 여러분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놀라운 화석들을 소개합니다.

01. 뒷다리만 4m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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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젠티노사우르스는 뒷다리 높이만 4.5m나 되는 백악기 공룡입니다. 키는 30m에 달하며 무게는 60t~100t 정도 나가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거대한 아르젠티노사우르스 화석 앞에 정면으로 선다면, 잊었던 감동이 절로 밀려올 것만 같습니다.

아르젠티노사우르스는 자신의 뼈 한 마디 보다 작은 인간들이 몇 cm 차이로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며 무슨 생각 할까요.

02. 마지막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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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레알로페타는 라틴어로 북방 방패를 뜻하는 공룡입니다. 이분은 1억 3천만 년 전 죽은 것이라곤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보존이 매우 잘 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심지어 마지막으로 먹은 식사까지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왠지 오늘 점심 메뉴는 신중하게 골라야 할 것만 같습니다.

03. 공룡 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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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미라, 동물 미라는 많이 보았지만 공룡 미라를 본 분은 아마 많지 않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 공룡 미라는 6,600만 년이나 지났지만 피부와 힘줄 그리고 발가락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잘 보존된 환경과 생물이 살기에 쾌적한 환경은 정반대라는 점입니다. 산소와 습기가 완벽하게 차단되어야 보존에 유리하니까요. 즉, 저 공룡이 살아있을 때 가장 고통스러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가능성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04. 비운의 네안데르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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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이탈리아 알타무라 동굴에서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이 남성에게 알타무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요.

알타무라 씨는 약 13만 년에서 18만 년 전에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동굴의 석순이 내려와 뼈를 뒤덮었고, 학자들은 화석의 손상을 우려해 아직 발굴하지 못한 상태라고 합니다.

학자들은 알타무라 씨가 실수 혹은 사고로 깊은 구멍에 떨어져 부상과 굶주림으로 천천히 고통스럽게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05. 이 바위가 거북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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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거북은 약 4m 크기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화석 옆에 일자로 서 있는 남성의 모습을 보면  거북에게 그 크기를 체감할 수 있는데요.

이 거대한 거북에게도 천적이 있을까 싶지만, 부서진 등껍질에서 프루스사우르스의 이빨 화석이 함께 발견되기도 합니다. 프루스사우루스는 악어의 조상으로 10m의 크기입니다.

06. 에일리언이 진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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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노이드(바다나리)라고 불리는 이 녀석들은 에일리언같이 생긴 외형에 소름 끼치기까지 하는데요. 놀랍게도 이 생물종 일부는 오늘날까지 생존해 바다 깊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일리언 제작팀은 이 생물의 외형을 보고 ‘체스트 버스터(가슴을 뚫고 나오는 괴물)’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한국과 미국의 차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공룡 박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현실을 걱정하며 꿈을 바꾸지만, 미국에서는 디즈니에 취직한다’. 자신의 꿈이 오늘날의 직업에 맞지 않더라도, 장점을 살려 꿈을 이어나간다는 조언이었는데요. 

여러분이 쫓는 꿈은 ‘직업’인가요. 아니면 ‘꿈 꿔왔던 일’인가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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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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