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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뽑다 심쿵! 아기 고양이가 우글우글한 서점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있는 한 서점(Otis & Clementine’s Books & Coffee)에는 언제나 손님들이 북적거립니다.

반은 책을 읽는 손님들이고 나머지 반은 귀여운 길고양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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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을 고르러 갔더니 미스터리한 고양이가 앉아 있습니다.

로맨스 소설을 고르러 갔더니 로맨틱한 고양이가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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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찾은 손님들은 이곳에서 수많은 사랑을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책을 뽑다가 건너편에 있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쳐 심쿵 하기도 하고, 책을 읽는 도중에 고양이가 다가와 어깨동무를 해 미소가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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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주인 엘렌 씨는 고양이들에게 심쿵 공격을 당하는 손님들을 보며 활짝 웃었습니다.

“저희 서점에는 총 30마리의 고양이가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고양이가 있다면 언제든지 입양하셔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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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서점에 데려온 고양이들은 전부 보호소에 있는 고양이들입니다.

엘렌 씨는 지역 동물보호소(South Paw)의 자원봉사자로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들을 서점에서 임시보호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서점을 운영하잖아요? 서점이라는 더 넓은 공간에서는 더 많은 고양이들을 돌볼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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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동물보호소 직원과 운영자들도 엘렌 씨에게 도움을 받은 이후로 치솟은 입양률에 놀라움을 드러냈습니다.

“서점과 보호소라니. 생각지도 못했던 상생 관계입니다. 놀랍게도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어요. 엘렌 씨가 임보하는 아이들의 입양률은 100%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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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공짜로 입양하는 건 아닙니다. 고양이들을 입양하는 데 255 캐나다 달러(약 23만 원)의 책임비를 부담해야 합니다.

책임비에는 중성화 수술 비용과 질병 검사 그리고 예방주사 등의 최소한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충동적으로 입양하고 다시 유기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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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씨가 활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3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이 입양되었어요. 제가 가진 것을 이용해 좋은 일에 함께할 수 있다니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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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홍보에도 그리고 유기견 입양이라는 사회 공헌활동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처럼 민간 업계를 통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진다면 유기동물의 숫자가 금방 줄어들 것 같네요.

우리나라도 ‘유기동물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이 하루빨리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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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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