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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을 찾아 1,300km를 이동한 호랑이 ‘서울에서 신주쿠까지의 거리’

인도에서 한 야생 호랑이가 엄청난 거리를 이동하며 연구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호랑이가 움직인 거리는 약 1,300km로 서울 시청에서 일본 신주쿠 도쿄도청 앞까지 걸어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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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이라는 이름의 2살 반 된 수컷 호랑이는 2016년 말, 인디아의 티베슈와르(Tipeshwar)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태어나 지난 2월 야생으로 방사했습니다.

방사 당시 야생 호랑이 연구원이자 보호소 책임자인 고베카르 씨는 C1의 목에 GPS 추적기를 달았는데, 최근 C1의 이동 거리를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C1이 5개월 동안 움직인 거리는 무려 약 1,300km에 가까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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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카르 씨는 말했습니다.

“세상에! 지금까지 관찰한 호랑이 이동 거리 중 가장 긴 여행이에요. 기록이에요!”

그는 C1이 이토록 긴 거리를 이동한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호랑이가 안전하게 살기 위해선 세 가지가 필요해요. 영토, 먹이 그리고 짝꿍이죠.”

그의 말에 따르면, C1은 암컷 호랑이를 찾기 위해 숲과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가로질러 엄청나게 긴 여행을 떠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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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이 있는 지역은 영토도 넓고 먹이도 풍부한 지역입니다. 만약 암컷 호랑이를 못 찾으면 더욱 먼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C1에게 공격당했다는 사람이 나타나며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상처가 매우 가벼운 수준인 데다가 남성이 일행과 떨어져 C1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주변까지 접근하는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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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고를 최대한 방지하고 예방하기 위해 C1을 조용히 따라다니는 연구팀이 있습니다.

그들은 멸종해가는 호랑이를 보호하기 위해, 또 호랑이가 인명사고를 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C1을 조용히 따라다니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동중에 마주친 소를 잡아먹긴 했으나 그 외 이렇다 할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 세계 동물원과 야생 호랑이 수를 합쳐도 3천 마리밖에 안 되는 호랑이가 멸종하지 않을까 두려워한 연구팀이 C1을 보호하는 것이죠.

세계 각국의 이러한 노력 덕에 최근 호랑이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매우 적은 개체 수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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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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