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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봄맞이 운동 시작하자 응징 나선 고양이..”됐고 날 만져라!”

[노트펫] 겨울이 가고 여름이 찾아오며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차 가벼워지고 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너 나 할 것 없이 ‘운동을 시작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텐데.

여기 봄맞이 운동을 시작하려다 고양이 때문에 접을 위기에 처한 집사가 있어 소개한다.

ⓒ노트펫
“누가 지금 내 얘기 하냐옹??”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실내 자전거를 주문한 집사 수정 씨. 들뜬 마음으로 운동을 하려는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방해꾼이 나타났단다.

그건 다름 아닌 고양이 ‘짱아’ 낯선 물체의 등장에 냄새를 맡으며 탐색을 하던 것도 잠시, 집사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실내 자전거 타자 짱아는 잔뜩 뿔이 났다.

냥냥거리면서 앞발로 수정 씨의 다리를 툭툭 치던 짱아는 그래도 집사가 관심을 보이지 않자 대뜸 달려들어 몸통 박치기를 하는데.

뜻밖의 행동에 당황한 수정 씨는 행여나 짱아가 다칠까 봐 기구에서 내려가도록 하고 주의까지 주지만 짱아의 질투는 계속되고.

그렇게 계속 애교를 부리고 다리를 툭툭 치는 귀여운 방해에 결국 수정 씨는 운동을 중단하게 됐단다.

[수정 씨 : 운동을 중단하고 내려와 안아주려고 하면 도망가고 자전거를 타면 또 도망가서 난감했어요. 결국은 운동을 접었네요.]

이제 곧 1살이 된다는 짱아는 아깽이 시절 피부병으로 고생을 많이 했단다.

ⓒ노트펫
피부병으로 고생했던 아깽이 시절 짱아.

몸도 약하고 너무 말라 접종도 할 수 없다는 수의사 선생님의 말에 수정 씨는 짱아를 어르고 달랜 끝에 일주일 만에 몸무게를 0.5kg이나 늘렸다고.

[수정 씨 : 짱아가 식욕도 없고 그래서 애를 많이 먹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살리고 싶어서 노력했어요.]

이런 노력과 정성 덕분에 짱아는 접종을 할 수 있었고, 피부병도 2달간 꾸준한 치료 끝에 완치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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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집사 덕분에 엄청난 미묘가 됐다옹!”

그 사이 수정 씨에게 피부병이 옮는 바람에 함께 고생을 했지만 아픈 곳 없이 발랄하고 건강하게 자라준 모습을 보면 마냥 기쁘기만 하다고.

이런 집사의 마음을 아는지 짱아도 껌딱지처럼 졸졸 쫓아다니며 애교도 많이 부린다고 한다.

자다가도 수정 씨가 화장실을 가면 같이 일어나 문 앞에서 기다려준다는 짱아. 그럴 때마다 미안해 소리 없이 몰래 다녀오려고 한 적도 있는데 결국은 들켜 항상 함께 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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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출근하냥? 올 때 간식!”

집사 스토커 짱아의 취미 생활은 집사 훔쳐보기란다. 모래 매트 위나 고양이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꼭 그곳에서 수정 씨를 훔쳐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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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어디서나 지켜보고 있다옹..”

이런 짱아라도 용납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수정 씨의 애정 어린 뽀뽀다. 입술만 내밀었다 하면 푹신한 앞발로 철통방어를 한다는데.

[수정 씨 : 혹시라도 입술이 닿으면 그 자리를 폭풍 그루밍 해요. 그게 조금은 상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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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다 괜찮지만.. 뽀뽀는 좀..”

평소 겁이 많아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는 편이라는 순둥이 짱아. 그런데 최근 수납장에 갇힐 뻔했다고.

어느 순간 수납장을 여는 방법을 터득한 짱아는 수정 씨가 씻는 사이 그 안으로 들어가 있었단다.

이를 몰랐던 수정 씨는 짱아를 찾던 중 열려있는 수납장을 닫으려 했다는데.

그 순간 문이 튕겨져 나오기에 안을 들여다보니 짱아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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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있다옹! 지금부터 카놀라유 밑에 공간으로 나가는 마술을 보여주겠다옹!”

[수정 씨 : 정말 간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세게 닫았다면 정말 큰일 났을 거예요. 별일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꺼내줄 수도 없는 작은 공간이라 그날 수정 씨는 짱아가 스스로 나올 수 있도록 한참을 기다려 줬다는데.

와중에 위쪽 넓은 공간이 아닌 비좁은 공간으로 꾸역꾸역 나오는 짱아를 보며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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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zzah_aa’로 놀러오라옹~”

그 뒤로 수납장은 테이프로 꽁꽁 봉인해 영영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짱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수정 씨는 “항상 고맙고 나랑 오래오래 살자. 사랑해 짱아야”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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