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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의 하소연`..알고 보니 우편함 철벽 방어한 거미손 고양이

코세이 유타카의 고양이.
코세이 유타카 씨의 고양이.

 

[노트펫] 고양이가 우편함을 철벽 방어한 탓에 우편물을 배송하지 못해 당황한 우편집배원의 하소연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집사 코세이 유타카는 집에 돌아와서 대문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의아했다. 우편집배원이 수신인 부재로 우편물을 배송하지 못한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 하단에 손 글씨로 “고양이가 있어서, 넣어지지 않았습니다.”라고 적었다.

 

우편집배원이 코세이 유타카 씨 집 대문 앞에 수신인 부재 고지서를 붙이고, 손 글씨(빨간 밑줄)로 배송하지 못한 이유를 적었다.
우편집배원이 코세이 유타카 씨 집 대문 앞에 수신인 부재 고지서를 붙이고, 손 글씨(빨간 밑줄)로 배송하지 못한 이유를 적었다.

 

대문에 붙은 우편투입구에 우편물을 넣기만 하면 되는데, 고양이 탓을 하다니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우편함을 철벽 수비한 거미손 고양이. 우편투입구 안으로 고양이의 결연한 눈빛이 보인다.
우편함을 철벽 수비한 거미손 고양이. 우편투입구 틈새로 고양이의 결연한 눈빛이 보인다.

 

집사는 시험 삼아 직접 대문 우편함에 종이를 넣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집배원이 적은 글이 무슨 소리인지 바로 이해했다. 고양이가 앞발로 우편물을 쳐내는 통에, 편지를 우편투입구에 넣을 수 없었다. 집사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가 우편투입구를 철벽 방어한 것.

 

 

 

집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고지서와 함께 고양이의 동영상을 공유해서 화제가 됐다. 이 트위터는 36만회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10만회 넘게 리트윗 됐다. 누리꾼들은 집배원이 얼마나 당황했을지 이해된다며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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