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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영상에 네티즌이 열광하는 이유 ‘로드킬이 사라졌다!’

 

11월 29일, 유타주 야생동물자원부는 홈페이지에 한 편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크게 기뻐했습니다.

“우리가 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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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얼핏 보면 야생동물이 다리를 건너는 평범한 영상처럼 보이는데요. 이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60만 회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상은 야생동물의 목숨을 구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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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배경은 유타주를 가로지르는 I-80 고속도로로 이곳에서만 무려 수천 마리의 야생동물이 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야생동물자원부는 야생동물의 안타까운 죽음을 예방하고 운전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온전히 야생동물만을 위해 안전한 육교를 만드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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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에 걸친 공사 끝에 폭 91m, 길이 100m의 육교가 완성되었고, 야생동물을 육교로 유도하기 위해 10km에 걸쳐 고속도로에 높은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카메라에 야생동물들이 다리를 건너는 역사적인 순간이 담아냈습니다. 바꿔 말하면, 영상 속 동물들은 목숨을 구한 동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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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다람쥐와 사슴 그리고 무스와 같은 초식 동물부터 보브캣, 곰 같은 포식 동물까지 다양한 동물이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500만 달러(약 55억 원)의 비용이 들었지만, 네티즌들은 앞으로 구할 수천수만 마리의 야생동물을 떠올리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위 영상을 보며 너무 평범해서 지루하다고 느끼지 않으셨나요? 바로 그 평범함이 이 영상을 더욱 경이롭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유타주에서는 로드킬이 사라지는 게 당연한 일상으로 다가오길 바랍니다!

글 해파리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utahdwr, 페이스북/utahD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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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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