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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상 개들은 특히 조심”… 개 악성 림프종(Lymphoma)

【코코타임즈】

악성 림프종(lymphoma)은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해서 생기는 암의 일종이다. 개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 상대적으로 흔하다.

모든 장기에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림프구가 많이 분포해 있는 림프절, 비장, 골수 등에서 시작된다. 보통 중년 이상의 개에게서 많이 발병하지만, 간혹 어린 나이에 발병될 수도 있다.

미국 켄넬클럽(AKC)은 “개에게서 알려진 악성 림프종의 종류는 30가지가 넘으며, 종류에 따라 공격성, 생존율, 증상이 각기 다르다”라고 말한다.

그중 ‘다중심 림프종’이 가장 흔하다. 미국 VCA 동물병원은 “다중심 림프종은 개에서 발병하는 악성 림프종의 80~85%를 차지한다”고 하며 “다중심 림프종에서는 몸 전체의 림프절이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소화기형 림프종’이 두 번째로 많이 발병하며 악성 림프종 진단의 10% 미만을 차지한다. ‘피부형 림프종’도 상대적으로 흔한 편이다.

개 악성 림프종 개 악성 림프종

출처: Purdue University

[증상]

‘다중심 림프종’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부어오르는 림프절이다. 아래턱과 겨드랑이, 무릎 뒤쪽과 사타구니 등에서 가장 쉽게 관찰된다. 손으로 만져보면 단단한 덩어리가 잡힌다. 그 외에도 무기력증, 식욕부진, 체중감소,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한다. 림프종에 의해 체액이 고여 얼굴이나 다리가 부어오를 수도 있다.

‘소화기형 림프종’은 소화기관의 림프 조직과 림프절이 붓게 된다. 설사와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는 주로 매우 짙은 색을 띠며 악취가 난다.

‘피부형 림프종’은 다양한 피부과적 증상을 동반한다. 퍼듀대학교 (Purdue University) 수의대에 의하면 “피부형 림프종은 초기에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붉고 가려운 부분이 몸 어디에든 나타날 수 있다. 병이 진행하면서 피부는 습하고 궤양이 생기고 매우 붉어지며 두꺼워진다.”

[원인]

악성 림프종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림프종에 많이 걸리는 견종은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박서, 세인트 버나드, 바셋 하운드, 불독 등이 있다.

출처: Pixabay

[치료]

악성 림프종 치료는 주로 항암 치료로 진행한다. 림프종은 보통 항암 치료에 대해 반응을 잘 하는 편이어서 상태가 호전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완치가 어렵고 재발할 확률이 높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기대 수명은 평균 1~2개월. 항암 치료를 한다면 1년 정도로 연장된다.

개에게서 항암 치료 부작용은 사람에 비해 심하지 않은 편이다. 림프종이 재발했을 때 다시 항암치료로 호전될 수도 있지만 주로 호전되는 기간이 첫 번째보다 짧다. 림프종 세포들이 항암 치료에 내성이 생기기 때문.

정확한 치료법은 개의 나이, 병의 진행 정도, 동반되는 질환, 림프종의 종류, 비용, 시행의 용이성 등에 의해 결정된다.

[예방]

림프종은 명확히 밝혀진 원인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항암 치료를 해야 가장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평소에 림프절을 살피는 등 정기적인 신체검사와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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