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크리스마스 날 애슐리 씨네 가정에 새로운 가족이 합류했습니다. 작은 생후 2달밖에 안 되었던 작은 고양이 미우저입니다.
당시 미우저를 보고 누구보다 환하게 기뻐했던 것은 어린 아들 노아였습니다.
노아는 미우저를 어찌나 귀여워했던지 옷 속에 넣고 다닐 정도였죠. 애슐리 씨는 캥거루처럼 윗도리 안에 미우저를 넣고 다니던 노아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녀석들은 한 몸이에요. 말 그대로 말이죠. 프핫!”
노아는 항상 미우저를 품에 꼭 안고 다녔고, 그렇게 생활한 지 2년이 지나자 미우저에게 특이한 습관이 생겼습니다.
낮잠을 잘 때마다 노아의 머리를 소중한 꿀단지처럼 꼬오옥 껴안고 잠드는 것이죠!
애슐리 씨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막기 위해 손으로 입을 가리고 속삭였습니다.
“너무 귀엽지만, 소리 내면 녀석들이 깨니까요.”
노아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우면 미우저가 노아의 배 위로 올라와 드러눕습니다.
그리고 노아의 굴곡진 눈코입 사이에 자신의 머리를 퍼즐처럼 맞춘 후 잠이 듭니다.
이것이 녀석들이 2년째 낮잠 자는 방법입니다.
애슐리 씨가 말했습니다.
“노아에게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면 항상 미우저라고 대답해요. 동물 말고 사람 중에서 말해보라고 해도 미우저라고 대답하죠. 미우저는 노아에게 동물 그 이상이에요. 말 그대로 가장 절친한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