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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싫은 티 많이 내는 편’..근무 시작하면 무기력해지는 고양이

[노트펫] 업무 시간이 되자 두 앞발을 뒤로 쭉 뻗고 세상 무기력한 표정으로 의자에 엎드려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사람들을 폭소케 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근무 시간만 되면 무기력해지는 고양이 ‘큐지앙’의 사연을 전했다.

멍 때리는 거 아니고 손님맞이 준비 중.
멍 때리는 거 아니고 손님맞이 준비 중.

대만에 거주 중인 첸 씨가 다니는 회사에는 손님맞이를 담당하고 있는 고양이 사원 큐지앙이 있다.

큐지앙은 회사 사장의 반려묘로 매일 함께 출근을 해 손님맞이를 하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밥을 먹고 자며 시간을 보냈다.

“사장님.. 냥 사원 자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첸 씨는 이상한 자세로 의자에 엎드려 있는 큐지앙을 발견했다.

의자 위에 납작 엎드린 녀석은 두 앞발을 뒤로 뻗고 무기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일을 하기 싫은 티를 팍팍 내는 듯했다.

“출근 시간, 냥 사원이 혼자 이런 자세로 엎드려 있었다.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 뒤로도 녀석이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종종 발견됐다. 그때마다 회사 직원들은 큐지앙이 자신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첸 씨는 “우리의 동료 고양이는 출근 시간에 종종 이렇게 엎드려 있다”며 “일하기 싫은 우리 모습과 닮아 있어서 매번 웃음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리를 뺏기도 하고 컴퓨터 앞에서 일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애교 부리는 모습에 매번 마음이 녹아버린다”며 “큐지앙은 회사 동료이자 가족 같은 존재다”고 덧붙였다.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접대묘 큐지앙은 사실 유기묘였다.

회사 사장이 살고 있는 곳 맞은편 집에서 계속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가보니 녀석이 혼자 우두커니 있었다. 전 세입자가 버리고 간 것이다.

도저히 녀석을 혼자 두고 갈 수 없었던 사장은 그렇게 큐지앙을 가족으로 들였다.

이제 곧 10살이 되는 큐지앙은 근무 중 무기력한 모습도 보이고 직원들에게 폐를 끼칠 때도 있지만 어엿한 영업 사원으로 일하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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