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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드의 햄스터 사육 가이드 – 햄스터 필수 용품, ‘물그릇’과 ‘급수기’

안녕하세요. 애니멀 투게더 독자님들. 생존에 빠질 수 없는 요소인 물을 제대로 잘 주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물을 급여하는 방법은 물론이며 물을 담는 용기인 ‘물그릇’과 ‘급수기’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원문 링크 : https://blog.naver.com/kaol86/222029337177

 

사진 = 안녕하세요. 물그릇 모델 뽀실이라고 해요. 제공 = 0405 님
사진 = 바보가 아니라 백치미라고 해줄래요? 제공 = 0405 님

 

신선하고 깨끗한 물은 기본 중의 기본
질 좋고 신선한 사료와 함께 깨끗한 물을 매일 급여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생수, 정수기 물 등 정수 처리를 마친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매일 제공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하루에 두 번 이상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수 처리가 되지 않은 약수나 오래된 수도관에서 나오는 수돗물은 오염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진 = 캬하! 시원하다! 제공 = 코코넛 님
사진 = 캬하! 시원하다! 제공 = 코코넛 님

 

보이지 않는 세균의 위험성
먼지나 베딩, 사료 찌꺼기처럼 눈에 보이는 오염원도 물을 더럽히는 원인이지만 정말 위험한 것은 겉으로 보이지 않은 오염원입니다. 동물의 침은 99%가량이 물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 1%에는 다양한 전해질과 단백질, 효소들과 세균이 들어 있습니다. 물에 침이 섞이면 세균은 침 속에 있던 영양분을 바탕으로 물 안에서 증식합니다. 세균은 물속에 영양분이 많을수록, 온도가 높을수록 더욱더 빠르게 증식하고 결국엔 물을 상하게 만듭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몸에 좋다는 무언가를 우려낸 물이나 영양제를 탄 물을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 안에 들어 있는 영양성분 때문에 물이 아주 빠른 속도로 상하기 때문입니다. 세균이 잔뜩 번식한 상한 물을 마시고 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선 급수기와 물그릇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물을 자주 갈아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진 = 제공 = 인스타그램 @b_yachae
사진 = 쥐인님을 위해 항아리 닦는 노예가 되겠습니다. 제공 = 인스타그램 @b_yachae

 

물그릇 vs 급수기
물그릇형 : 물그릇은 가격이 저렴하며 세척과 건조가 간편해서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유리나 도자기 소재인 경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햄스터가 물그릇을 엎을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바닥이 넓고 평평한 형태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데크나 미로 은신처 뚜껑 등 베딩이 없는 평평한 바닥 위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담지 못하는데다 증발 속도가 급수기형에 비해 빠르고 물 안에 베딩, 모래, 사료 찌꺼기 등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 주어야 합니다.

사진 = 물그릇을 사용하고 있는 드워프 햄스터, 제공 = 동팔동구 님
사진 = 물그릇을 사용하고 있는 드워프 햄스터, 제공 = 동팔동구 님

급수기형 : 볼 급수기나 진공 급수기 같은 스파우트형 급수기들은 가격대가 다양하며 대부분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합니다. 물을 많이 넣을 수 있고 물이 잘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48시간 내의 짧은 부재 시 유용하지만 물이 잘 나오지 않거나 물이 줄줄 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스파우트형 급수기라고 해서 타액으로 인한 세균 번식문제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플라스틱 소재인데다 모양이 복잡하기 때문에 세척과 건조가 매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소독이 불편하고 급수기 안의 부속품들이 녹 쓸거나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류 급수기나 돔 급수기도 볼 급수기나 진공 급수기에 비해선 덜 하지만 세척과 건조, 소독이 약간 불편한 편입니다.

사진 = 급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드워프 햄스터, 제공 = bepopo1234 님
사진 = 급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드워프 햄스터, 제공 = bepopo1234 님

 

급수기는 세균 번식으로부터 안전할까?
햄스터는 항상 혀와 입을 물에 직접 대고 물을 마십니다. 물과 침은 둘 다 액체이고 액체는 확산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물을 마실 때 아주 작은 부분에만 혀와 입을 댄다고 하더라도 결국엔 급수기 안에 들어 있는 물 전체에 침 속에 든 세균이 퍼지게 됩니다. 진공 급수기나 볼 급수기를 쓰더라도 침으로 인한 오염을 막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물을 오염시키고 물때를 만드는 세균들은 설거지 후에 남아 있는 물기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급수기를 완전히 건조하지 않고 다시 물을 담아서 쓰면 물기 안에 남아 있던 세균들이 다시 급수기 구석구석으로 퍼지게 됩니다. 젖은 행주가 왜 세균이 많은지, 욕실을 제대로 건조하지 않고 사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급수기든 물그릇이든 최소 2개 이상 준비해서 세척 후 완벽하게 건조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 오늘의 엔딩 요정은 청순한 자루!! 제공 = 곡물 님
사진 = 물 마시는 게 왜 이리 예뻐? 햄스터는 뭘 해도 예뻐! 제공 = 곡물 님

 

급수기 관리법
물그릇을 사용한다면 세척한 뒤 건조만 제대로 해도 충분하지만 조류급수기나 볼급수기, 진공 급수기를 쓰는 경우라면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급수기는 주로 플라스틱 소재이기 때문에 뻣뻣한 솔을 이용해서 박박 문지르면 플라스틱 표면에 스크래치가 생기고 이 틈에서 세균이 번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니 뻣뻣한 솥보다는 부드러운 면봉이나 실리콘 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때가 생긴 경우라면 구연산 희석액이나 식초를 이용해서 급수기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구연산 희석액이나 식초에 급수기를 한나절 담갔다가 살살 닦은 뒤 다시 깨끗한 물로 세척해주면 됩니다. 녹이지 않은 구연산 알갱이로 급수기를 문지르면 스크래치가 더 심해져서 물때가 생기는 주기가 점점 더 빨라집니다. 같은 이유에서 베이킹 소다로 닦는 것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베이킹 소다 입자가 플라스틱 표면에 스크래치를 내서 점점 더 물때가 쌓이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조이드(인스타그램 @zoid_tho_ri)

이 세상에 푼돈으로 쉽게 키울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의 지능과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동물들은 각 동물의 특성에 맞는 적당한 사육 환경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즐거움과 편함에 중점을 둔 사육 형태가 아닌 햄스터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야생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육 형태를 지향합니다.

조이드의 햄스터 정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aol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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