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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명절 기간 반려동물을 위협하는 세 가지

명절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가족을 만나러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가정도 많고 집에서 연휴를 즐기는 가정도 많다.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하기로 했다면 최소한 다음 세 가지, ‘멀미’와 ‘낙상사고’, ‘피해야 할 음식’을 주의하자. 명절 때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는 멍냥이가 늘고 있다.

#동물도 멀미 한다

안절부절못하거나 사람과 증상이 약간 비슷하다. 하품을 하고 구토를 한다. 설사를 하거나 헥헥거리고 침을 흘리기도 한다. 

차에 익숙하지 않거나 이전에 차멀미를 했던 동물이라면 절식이나 금식으로 위장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탑승하는 것이 좋다. 위 안에 음식물이 차 있을수록 멀미는 심해진다. 

필요에 따라서는 먹는 약이나 효과가 빠른 주사를 투여해 멀미를 예방한다. 약의 지속시간은 약의 종류와 투여량에 따라 다양하다. 멀미는 높은 곳에 있을수록 잘 일어나는데, 동물을 바닥에 내려두거나 케이지 안에 들여보내는 것이 더욱 안정적이다. 

멀미하는 동물에게 무턱대고 물을 마시게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음식물이 위벽을 자극해 구토를 악화시킨다. 차에서 내린 후 12시간 정도는 절식 또는 금식으로 공복을 유지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 된다.

COCO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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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달리는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면 반드시 검진을 

멀미가 날 때 시원한 바람을 쐬고 나면 속이 한결 개운해진다. 이 때문에 달리는 차의 창문을 활짝 열여 두기도 한다.

하지만 불시에 반려동물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는 창문을 닫아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문을 열어야 한다면 반드시 하네스를 먼저 채워야 한다.

달리는 차 밖으로 동물이 갑작스레 튀어나가게 되면 교통사고는 물론, 골절, 타박상, 머리 부상 등의 위험이 따른다. 

충현동물병원 강종일 원장은 “만에 하나 피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다”라며 “가속도 때문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확률이 높아 최대한 빨리 머리, 각종 장기, 뼈 등의 파열이나 골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사고를 입은 동물이 숨을 쉬지 않으면 동물 혀를 밖으로 빼내고 기도를 확보해줘야 한다. 손수건 등으로 입 안의 침, 가래 등을 걷어 내주고, 심장 마사지(심장 마사지 방법 바로 가기)를 해준다. 

골절상을 입었을 땐 근육이나 신경, 피부 손상 등의 2차 골절을 막기 위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빳빳한 상자를 환부 사이즈에 맞춰 자르거나 펜 등 딱딱한 물체로 골절 부위를 양쪽으로 받쳐 손수건이나 목도리 등을 이용해 감아준다. 환부를 감을 때는 약간 팽팽하게 두르는 것이 좋은데, 너무 조이는 것도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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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널린 ‘고위험 독성물질’ 

무사히 이동을 마쳤다면 도처에 널린 명절 음식을 먹지 않도록 신경을 쓰자. 

양파가 들어간 나물이나 동그랑땡 등의 제사 음식이나 배불러서 남겨둔 과일, 온 친척이 둘러앉은 날 빠질 수 없는 술까지 모두 동물이 주의해야 하는 음식이다. 

양파에는 개나 고양이가 분해할 수 없는 치오설페이트(Thiosulphate)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적혈구를 파괴해 동물이 빈혈, 설사, 구토, 무기력, 호흡곤란, 혼수상태, 사망에 이르는 원인이 된다. 

게다가 국물을 우려내거나 굽는 등의 조리를 해도 날아가지 않는 성분이다. 설음식 외에도 양파가 많이 사용되는 중국 음식, 피자, 양파 특유의 단맛을 내기 위한 간식 등도 섭취해서는 안 된다.

이 밖에도 백합과 채소인 파, 부추, 마늘, 샬롯 등에도 치오설페이트가 들어 있다.

디저트로 먹는 각종 과일, 그 중 흔히 접하는 포도는 명확히 어떠한 성분이 개와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지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신장에 상당한 무리를 주는 것은 확실하다.

포도를 섭취한 동물은 포도중독 증상이 생기는데, 구토와 설사, 복통, 탈수, 갈증 등의 모습을 보인다. 섭취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그리고 과일의 씨(감, 복숭아, 자두 등 비교적 큰 치수의 씨)는 장 내에서 소화가 되지 않는다. 배설을 통해 배출되면 좋으련만, 사실상 거의 드문 일이다. 장에 머물러 있는 씨는 장 폐색을 일으킬 수 있다.

카페인과 초콜릿 관련 제품도 위험하다. 어린조카나 손자가 무심코 던져주는 초콜릿은 멍냥이에게 가장 치명적이다.

빈 술잔이 있다면 바닥에 두지 않고 동물에게 닿지 않는 곳에 바로바로 치워두는 것이 안전하다. 맛을 위해 첨가된 다양한 향료와 당분이 멍냥이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데, 빈 잔에 있는 몇 방울의 술이 사람에게는 극히 소량이지만, 동물에게는 이 몇 방울이 치사량이 될 수도 있다.

알코올의 에탄올 성분이 간에서 해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동물이 이 에탄올을 섭취하게 되면 중추신경계 마비로 생명을 잃기도 한다.

즐거워야 할 명절 연휴, 당신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동물은 아기와 다름없어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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