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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편하게 자’ 무릎 꿇고 엎드려 자는 댕댕이

킴벌리 씨의 반려견 하워드는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똥꼬발랄 댕댕이입니다. 에너지가 어찌나 넘치는 녀석이 꼬리를 흔들 때마다 몽둥이로 소파를 두드리는 소리가 날 정도이죠.

“통- 통-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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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너지를 마구 사용하던 하워드는 종종 방전된 채 그 자리에서 잠이 들곤 합니다. 배터리가 방전된 스마트폰처럼 그대로 전원이 꺼집니다.

킴벌리 씨가 코를 골며 고이 잠든 하워드를 보며 말했습니다.

“얘 또 이상한 자세로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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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가 자는 자세는 다양합니다. 소파에 상반신을 올려놓은 채로 무릎을 꿇고 잠들기도 하고, 반대로 하반신을 소파 위에 올린 채 바닥에 뺨을 대고 잠들기도 합니다.

특징은 상반신과 하반신이 따로 움직이는 데 있습니다.

“하워드는 상반신만 챙겨요. 하반신은 거들떠보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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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리 씨는 하워드가 가족의 수면 자세를 따라 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처럼 등을 바닥에 대고 똑바로 누워서 잤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워드의 자세는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변이 되기 시작했고, 지금 눈앞에 보는 것처럼 하워드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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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리 씨는 하늘로 봉긋하게 솟은 하워드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불편한 모습으로 자는 것 같아 너무 안쓰러운데 표정은 또 세상 평화로워요. 깨우기는 미안하고요.”

그녀가 엉덩이를 쓰다듬는데도 하워드는 눈꺼풀을 부르르 떨기만 할 뿐, 잠에서 깨지 않았는데요. 하워드에게는 이 자세가 아주 편안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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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잘 잤다. 밥 줘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KIMBERLEY SPENCER

인스타그램/howardthehotm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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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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