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하바나 브라운(Havana Brown)은 1890년대에 유럽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라진 품종이었다.
온몸이 온통 매력적인 초콜릿 빛깔이던 고양이의 멸종을 아쉬워하던 영국 브리더들은 초콜릿 포인트 샴(siamese)과 샴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검정 숏헤어를 교배시키는 등 품종 복원을 위해 노력했었고 1950년대에 드디어 하바나 브라운 품종을 다시 탄생 시키게되었다.
영국에서 품종복원에 성공한 하바나 브라운은 1950년대 미국의 브리더들에 의해 영국에서 유지하는 샴의 형태와는 다른 형태의 품종을 개발하였지만, 영국에서는 미국에서 개발한 품종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양이 애호가 협회 CFA(Cat Fanciers Association)에서는 1964년에 독립된 품종으로 인정받았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130마리 정도만 생존하고 있어 멸종 위기에 처한 아주 귀한 희종으로 꼽히고 있다.
하바나 브라운은 태비무늬가 없는 초콜릿 갈색과 라일락의 단색만 존재하며 털은 짧은 단모종으로 강한 광택이 흐른다.
특이한 점은 하바나 브라운은 고양이 중 유일하게 몸통의 털 색상과 수염 색상이 동일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는 가로 폭 보다 세로로 더 기다란 형태이며 뺨이 다소 패여 있어 상대적으로 입은 살짝 돌출된 느낌이다.
계란형의 눈은 보기 드문 초록색이라 짙은 털색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이미지가 연출된다. 전체적으로 우아한 근육질의 몸으로 다리도 길고 얼핏 봐도 날렵함이 느껴진다.
하바나 브라운은 조상인 샴의 명랑함을 물려받아 호기심이 강하고 사교성도 뛰어나다. 똑똑하고 다정한 성품답게 주인에게 먼저 장난을 걸거나 조용히 무릎으로 가 앉는 등 사랑스러운 행동으로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활동량이 많고 높은 곳을 좋아하며 행동이 민첩하고 눈치 또한 대단하다.
성묘가 되기 전까지는 사람의 아기가 우는 소리와 비슷하게 들리지만, 다 자라면 부드럽고 조용한 목소리를 낸다. 단모종의 특성상 추위에 약하며 털 빠짐은 적은 편이다. 하바나 브라운의 평균 수명은 10~15년이다.
[건강 체크포인트]
비교적 건강한 편이지만, 고양이 특유의 피부질환과 요로결석의 유의 사항이 있다.
[요약]
원산지 : 영국
성격 : 온순하고 애정이 깊다.
몸무게 : 3~5kg 내외
2015년 CFA(The Cat Fanciers Association)발표 올해의 유명 고양이 35위
[이미지 출처 : 기사 상단부터 순서대로]
출처1:by Francesc B.,flickr(All Rights Reserved) https://www.flickr.com/photos/francescb/35429035335
출처2: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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