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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살펴보니 8%가 심장사상충 갖고 있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유기견 및 유실견의 8% 이상이 심장사상충에 감염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중 활동성이 높은 성견 감염률은 이보다 높은 12% 이상. 특히 심장사상충이 다른 개체로도 옮기는 전염병이란 점에서 일반 반려견들도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26일 한국가축위생학회지에 공개한 ‘경기지역 유기견의 주요 전염성 질병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 입소한 유기견 311마리를 대상으로 질병 검사를 한 결과 8.2%(24마리)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성견의 심장사상충 감염률(12.2%)이 자견(3.1%)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개 심장사상충은 감염 직후에는 아직 어린 자충(子蟲)이라 ‘음성’ 반응을 보인다.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은 감염된 지 최소 6개월 이상 지나 성충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연령이 높아질수록 야외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모기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된다.

경기지역 전역에서 발생한 유기견들이 도우미견나눔센터에 입소한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시기와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경기도 곳곳에서 심장사상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어 유기견은 물론 일반 반려견도 심장사상충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개를 키운다면 철저한 백신접종과 기생충 구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기가 옮기는 심장사상충은 강아지 심장과 폐동맥에 기생하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심장사상충학회(AHS)는 “매달 꾸준히 약을 먹이거나 바르고, 1년에 1번 반드시 검진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흔히 겨울엔 모기가 없어 심장사상충 약을 먹이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겨울이라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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