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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를 들은 댕댕이가 슬퍼한 이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는 테라스에 나와 온종일 바깥을 내다보는 댕댕이가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몇 달째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는 빅팝파입니다.

잉글리시 불독 빅팝파는 평생 살아온 3년 중 요즘이 가장 괴롭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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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았다면, 빅팝파는 지금쯤 공원을 산책하며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상그러운 풀 향기를 맡고 있을 시간입니다.

그때 멀리서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자 빅팝파가 고개를 숙이고 깊게 신음했습니다.

“끄으으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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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팝파의 보호자 라시다 씨는 슬퍼하는 녀석을 트위터에 올리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습니다.

“빅팝파가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없는 상황에 크게 낙담했어요. 활기차고 까불었던 녀석이 점점 침울해지고 잠이 많아지네요.”

그런데 사진을 올린 지 얼마 안 돼 뜨거운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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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팝파의 사진을 본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며 위로의 댓글을 달고, 또 공유하기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65만 개의 좋아요를 받고 7만 번이나 공유된 것이죠.

즉, 하루아침 만에 슈퍼스타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빅팝파를 걱정해 주실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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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팝파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자 라시다 씨는 녀석을 위해 꾸준히 산책을 다니고 있으며, 좋아하는 간식과 장난감도 더 많이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빅팝파가 정말로 그리워하는 건 사람들 그리고 친구들과의 교류에요. 사랑받고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게 우리 댕댕이들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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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팝파의 사진은 지금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고 있습니다. 빅팝파의 사진엔 드라마틱 한 사연이 담겨있거나 자극적인 이미지는 담겨있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폭발적인 반응에 대해 한 네티즌은 “빅팝파는 코로나로 집 안에 격리된 사람들을 대변하는 동시에 강아지가 슬퍼하는 모습이 인상적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였습니다.

동물도 사람도 힘들게 만드는 코로나, 코로나가 빨리 물러가려면 마스크를 항상 쓰고 사람이 몰려 있는 장소로 놀러 가는 등의 약속은 가급적 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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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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