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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먹질 않니? 인형에 사료 물어다 준 댕댕이

캐틀린 씨가 소파 뒤에 숨어서 무언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쉿. 이것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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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반려견 터커가 작은 동물에게 자신의 사료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동물은 어쩐지 꼼짝도 하지 않는데요. 

캐틀린 씨가 손으로 입을 막고 웃음을 참으며 말했습니다.

“크흡! 양 인형에 자신의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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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친구를 항상 걱정하고 챙겨주는 착한 강아지였습니다. 가족은 물론, 움직이지 않는 인형도 말이죠. 그 순수한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덩치만 커졌지 하는 짓은 강아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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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는 밥을 먹지 않는 인형이 걱정되는지 끙끙거리더니, 사료를 인형 앞으로 더 가까이 들이밀었습니다. 

그래도 인형이 밥을 먹지 않자, 터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인형을 입에 물고 긴 한숨을 내뱉었습니다. 녀석은 짖을 때도 무언가 할 말이 있을 때도 인형을 물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종종 이상한 소리를 냅니다.

“흐응이헝후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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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뒤에 숨어 있던 캐틀린 씨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현장을 빠져나온 후, 시원하게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픕하하하하! 터커가 인형에게 사료를 물어다 준 지 벌써 수년이 흘렀지만, 녀석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요. 깨달은 필요가 있나요? 터커의 엄마로서 저는 녀석의 그 순수한 마음이 변치 않았으면 하는걸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KATELYN BUCK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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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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