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킹 찰스 스패니얼(King Charles Spaniel)은 17세기 영국의 찰스 2세가 너무나 사랑하고 아꼈던 개로 유명한 품종. 원래 이름인 ‘잉글리시 토이 스패니얼’이라는 견종명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개명까지 해줬으니 그의 사랑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을만 하겠다.
찰스 2세는 나라의 일과 국민보다 자신의 애완견과 노는 시간을 더 좋아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다. 심지어 킹 찰스 스패니얼은 영국의 궁전 안을 마음껏 뛰어다녀도 제지하지 말도록 명했었다고 한다. 킹 찰스 스패니얼은 대를 이어 오랜 세월 영국 왕실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살았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왕실의 사랑은 아시아에서 건너간 퍼그를 비롯한 다른 개들에게로 쏠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킹 찰스 스패니얼의 명성과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초라해지게 되었다. 얼굴 생김도 원래의 모습을 잃고 퍼그를 닮은, 코가 눌린듯한 얼굴로 개량이 되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1926년에 치러진 경연 대회에서 찰스 2세에게 사랑받던 얼굴로 다시 개량시킨 ‘킹 찰스 스패니얼’을 데리고 출전한 애견인이 상을 받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킹 찰스 스패니얼의 팬클럽이 탄생했다. AKC(미국켄넬클럽)에서는 1995년 3월에 독립된 품종으로 킹 찰스 스패니얼을 공식 인정했다.
킹 찰스 스패니얼은 단아하게 균형 잡힌 체구를 가지고 있으며, 걸음걸이가 유연하고 부드럽다. 머리는 체형에 비해 다소 큰 편이며, 코는 검고 콧구멍이 넓게 벌어진 특징이 있다.
눈이 큰 편이라 털이나 이물질에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자주 살펴주는 것이 안전하겠다. 꼬리는 짧은 편이며, 크고 늘어진 귀를 가지고 있는데 귀에 난 털은 유난히 길다.
털 색깔은 흰색과 붉은색의 혼합과 흰색과 검은색, 흰색과 밝은 갈색, 흰색과 검은색과 갈색의 혼합 등을 가지 고 있다. 산책은 하루 두 번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매우 다정하고 온순한 성격을 가진 킹 찰스 스패니얼은 주인에 대한 사랑이 세계 어느 견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대단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인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으며, 아무리 즐거운 놀이에 빠져 있어도 주인이 부르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갈 정도라고 한다.
머리가 좋아 상황 판단과 이해력이 빠르므로 초보 애견인이 키우기에 적당하다. 킹 찰스 스패니얼의 평균 수명은 12~15년이다.
[건강 체크포인트]
비교적 건강한 편이지만, 알레르기와 피부염쪽에 약점이 있다.
[요약]
원산지 : 영국
성격 : 영리하고 온순하며, 주인에 대한 애정이 매우 강하다.
크기 : 26~31cm 전후
체중 : 3.5~6.5kg 전후
인기도 : AKC 기준 130위
스탠리 코렌 박사 ‘개의 지능(The Intelligence of Dogs)’ 기준 순위 : 45위
출처1:by Taelum Warren,flickr(All Rights Reserved) https://www.flickr.com/photos/162362485@N07/40394091244
출처2:클립아트코리아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은 소중한 생명을 ‘미리’ 살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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