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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pet-장례 ’21그램’, 오프라인 장례식장도 직영한다

경기도 광주의 pet-장례식장 ‘아롱이천국’ 운영권이 장례중개플랫폼 ’21그램'(대표 권신구)의 손에 넘어갔다. 아롱이천국은 우리나라 49개 합법 장례식장들중 가장 오래된 업체들 중의 하나다.

이는 IT기술과 마케팅 능력을 지닌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이 기존 pet-장례산업계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기존 오래된 업체들을 M&A(인수합병)하거나 신구(新舊) 협업체제로 만들어가는 상징적인 케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경기 광주시에 문을 연 ‘아롱이천국’이 오는 10월 5일 ’21그램’으로 간판을 바꾼다. 우리나라 pet-장례업 1세대인 아롱이천국은 우리나라 펫산업 발전사를 처음부터 지켜봐온 산증인.

우리나라 pet-장례업은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최근 지자체에 합법적으로 등록된 장례식장 숫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지난 2015년 10개 전후에 불과하던 전국의 장례식장들이 5년이 지난 2020년 9월 현재 49개로 무려 5배나 많아진 것. 

하지만 화장을 하는 반려동물 장례율은 아직 20% 이하에 불과하다. 공급은 늘고 있으나 수요는 아직 그만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

장례식장들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온라인 오프라인 마케팅 경쟁에서 밀리고, 시설이 노후화된 장례식장들로선 점차 생존에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지난 2017년 반려동물 장례산업계에 진입한 이후 온라인 장례중개 비즈니스를 해온 21그램이 그 틈새에 주목했다. 기존 사업주에게는 임대계약 방식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되, 운영과 마케팅은 ’21그램’이란 새로운 브랜드로 바꿔 가는 것이다.

그 첫 케이스가 20년 된 아롱이천국. 이에 따라 기존 아롱이천국은 낡은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내달 ’21그램 반려동물 장례식장’ 1호점으로 완전 탈바꿈하게 된다.

그러면서 21그램은 이제 온라인 장례중개와 오프라인 장례식장 운영을 병행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으로 양날개를 달게 됐다. 유골함 판매와 장례식장 중개수수료로 버텨왔지만 앞으론 장례식장 운영수익이 더해지고, 온라인 마케팅도 한층 탄력이 붙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21그램 권신구 대표는 “좋은 장례식장이 많아야 장례 산업과 문화의 성장이 가능해진다”면서 “반려동물 장례산업을 구축한 초기 사업주들의 가치를 지키면서 시설과 서비스를 현대화하는 방법을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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