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몸이 아파 우는 아기 집사를 본 고양이는 망설임 없이 뛰어가 꼭 껴안아 줬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우는 아기 집사를 달랜 뒤 재운 고양이 ‘후포’를 소개했다.
대만 타오위안시에 거주 중인 퀴치준은 최근 딸을 출산하여 육아와 육묘를 함께 하고 있다.
고양이 후포는 아기 집사를 본 날부터 곁을 지키며 지극정성으로 돌보려고 했고, 울음소리가 들리면 퀴치준보다 먼저 달려가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 상태를 확인했다.
4개월이 된 딸은 얼마 전 예방접종을 맞고 온 날, 몹시 힘들어했다.
몸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큰 소리로 울었고, 이에 퀴치준은 하던 일을 팽개치고 헐레벌떡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딸의 머리를 감싸고 있는 후포였다.
후포는 울고 있는 아기 집사를 품에 안고 골골송을 부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울지 말라고 달래주는 것 같았다.
그런 녀석의 마음을 알았는지 딸은 금방 울음을 그쳤고 이내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퀴치준은 “이 모습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후포는 진심으로 딸아이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결혼이나 출산을 한 뒤 더 이상 고양이를 키울 수 없다며 버리거나 파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후포의 행동이 고양이와 아이가 서로를 사랑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해졌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감동적이다”, “주책맞게 눈물이 나려고 한다”, “아이와 고양이 둘 다 사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