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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7세 이상 노령묘 40% 넘어… 고양이 통계 ‘CATS’ 발표

영국에서 고양이만을 주제로 한 통계자료가 나왔다. 이전에는 없던 상세하고 광범위한, 첫 리포트다. ‘CATS'(Cats and Their Stats)라는 제목으로 영국 최대의 고양이 복지자선단체 ‘캣츠 프로텍션’(Cats Protection)이 발행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의 전체 2천780만 가구 중 23%가 고양이를 키운다. 그래서 ‘주인이 있는’, 즉 반려묘가 1천20만 마리에 이른다. 가구당 평균 1.6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6명당 1마리씩 키우는 셈이다.

그런데, 영국 고양이들 중 43%7세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이는 7살부터 중년‘(사람 나이로 치면 44)으로 간주한다. 이 비율은 고양이 시장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간접 지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들어 7세 이상 고양이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출처: Unsplash

영국에 사는 고양이의 67%는 실내와 실외를 드나들며 생활한다. 31%는 실내에서만 생활한다.

영국 집고양이의 88%는 중성화 되어있다. 하지만 16%는 출산을 한 번 한 후 중성화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는 4개월령부터 임신을 할 수 있기에 이 나이에 중성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60%의 고양이는 5개월령 이상의 나이에 중성화를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등록을 위한 마이크로칩은 안전하고 영구적이며 낮은 비용으로 고양이를 식별하는 방법이다.

리포트는 “마이크로칩은 다양한 이점이 있지만 아직 마이크로칩으로 등록되지 않은 집고양이가 26%(약 260만 마리)나 있다”라고 전했다. 펫선진국이라 할 영국에서도 동물등록 문제는 골칫거리인 모양이다.

출처: Unsplash

고양이 비만도 문제다. 집사들 중 32%는 자신의 고양이가 과체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35%는 고양이가 저체중이라고 믿었으며 28%는 정상 체중, 5%는 모른다고 답했다.

다행히 키우는 고양이 대다수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중 79%는 진단받은 질환이 없었다. 반면, 질환이 있다고 진단을 받은 경우, 그 질환들 중엔 치과 질환(3%)과 비만(3%)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영국에서도 동물등록, 정기검진, 동물학대 등 다양한 문제 있어

43%의 집사들은 고양이를 정기 건강검진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캣츠 프로텍션은 “정기 검진은 예방접종과 함께 진행할 수 있다”라며 최소한 1년에 한번 정기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다행히 74%의 고양이들은 상처를 입은 적이 없다고 집계되었다. 그 나머지 상처를 입은 적이 있는 고양이들의 경우, 상처를 입은 이유를 알아보니 다른 고양이와의 싸움이 11%로 가장 높았고 다른 동물과의 싸움(7%), 교통사고(3%) 등이 이를 뒤따랐다.

안타깝게도 1.7%는 독극물을 섭취했으며 1.6%는 공기총에 맞은 경험이 있었다. 이는 연간 10만 마리의 고양이들이 독극물을 먹거나 공기총에 맞는다는 얘기다. 영국에서도 동물 학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 외의 통계 자료는 CATS 리포트 웹페이지(바로가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캣츠 프로텍션 제임스 이츠(James Yeates) 대표는 21일(현지시각), 영국 수의사 미디어 <Vet Times>와의 인터뷰에 “이번 리포트를 통해 우리 사람들과 고양이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짚어봤다”면서 “우리는 이제 고양이 복지 차원에서 문제가 되는 주제들에 관한 자세한 정보들을 더 많이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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