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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음식 잘하네’ 보안관의 서류를 먹어치운 염소

 

최근 조지아주 더글러스 카운티에서 순찰을 하던 보안관이 잠시 차에서 내려 한 농가에 방문했습니다. 잠시 후 용무를 마치고 뒤돌아선 보안관은 자신의 차가 흔들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농가의 염소 한 마리가 그의 차량에 올라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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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는 보안관의 운전석에 올라타 의자 위에 있는 서류를 닥치는 대로 씹어먹고 있었고, 당황한 보안관은 차로 달려가 염소에게 외쳤습니다.

“나와. 나와 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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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담한 염소는 흔들림 없는 편안한 표정으로 종이를 오물오물 씹어댔고, 보안관은 녀석의 뿔에 치이지 않게 방어 자세를 취하며 뿔을 살짝 잡아당겼습니다.

염소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느릿한 걸음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음식점에서 쫓겨난 게 많이 아쉬운 듯 자리를 일어나며 마지막 한입을 더 떴습니다.

“그거 이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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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은 염소의 입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서류 더미를 낚아챘지만, 서류는 이미 상당 부분 갈가리 찢긴 뒤였죠.

다행히 차량에 있던 서류는 중요한 것들은 아니었지만, 보안관은 사무실로 돌아가 상관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보고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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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보안관은 동료들의 놀림감이 되었지만 그는 자신에게 굴욕감을 안겨준 염소에게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서류를 먹어치우며 업무 수행을 방해했지만, 우리는 녀석의 배고픔을 충분히 이해하며 앞으로는 차 문을 닫고 다니는 것으로 유사 사건을 예방하기로 했습니다.”

주방장님. 잘 먹었어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페이스북/DCSheriff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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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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