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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랑코-바이엘, 3일 합병 완료… 이젠 세계 2위

【코코타임즈】

지난해부터 화제를 몰고 왔던 엘랑코와 바이엘 동물약품 합병이 3일(현지시각) 완료됐다. 이로써 세계 동물의약품업계 선두를 지켜온 조에티스(Zoetis)는 새로운 2위 엘랑코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동물의약품업계에 따르면 시장 독과점 여부를 가리는 미국 FTC(Federal Trade Commission, 연방거래위원회)가 엘랑코의 합병 계획을 지난달 승인함으로써 더 이상의 큰 변수가 있지 않았던 두 회사의 합병이 3일 최종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4위였던 엘랑코 동물의약(Elanco Animal Health)이 바이엘그룹의 바이엘 동물의약(Bayer Animal Health)을 최종 68 9천만 달러( 8 2200억 원)에 흡수 합병한 것. 당초 알려졌던 76억 달러( 9 1300억 원)보다는 7억 달러( 9천억 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계약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로써 엘랑코의 반려동물 의료사업 규모가 이전보다 3배 정도 커지면서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 판도를 한순간에 바꿔놓게 됐다. 업계 선두 조에티스에 이어 엘랑코가 강력한 2위로 급부상하게 된 것.

엘랑코보다 더 컸던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머크 동물의약(Merck Animal Health)이 이젠 3위, 4위로 엘랑코 뒤를 바짝 쫓는 형국으로 바뀌기도 했다.

엘랑코 바이엘

출처: Today’s Veterinary Business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부를 둔 엘랑코는 1950년대에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자회사로 시작해 2019년 초에 독립회사로 분할되었다.

엘랑코의 제프 시몬스(Jeff Simmons) 대표이사는 “독립된 회사로서의 2년 가까이 되어가면서 우리는 국제적인 동물의약 회사를 만드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라는 금세기 팬데믹들을 버텨내며 이룬 특별한 성과”라고 말했다.

시몬스 대표는 이어 3일 <Today’s Veterinary Business>와 <Vet Times> 등을 통해서도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합병을 완료하고 힘차게 첫발을 떼는 것은 두 회사의 실력과 역량이 합쳐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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