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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이 놈의 털”… 그래서 멍냥이 털을 빡빡 밀겠다구요?

【코코타임즈】

강아지를 키운다면 보호자로서 꼭 욕심을 내고픈 부분이 ‘미용’일 것. 그 놈의 털로 온 집안이 깨끗할 날이 없기 때문.

특히 고양이는 “털을 뿜는다”할 정도로 심한 털 날림 때문에 빡빡이 미용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빡빡이 미용은 그 전후에 걸쳐 고려해야 할 점이 의외로 많다.

미용에 앞서 집에서 미리 연습해야

미용 시간은 동물의 성격이나 품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2시간 내외로 잡는다.

미용할 때에는 꼬리, 엉덩이, 뒷다리 등 심장에서 먼 곳부터 시작한다. 이는 일종의 신호다. 동물들에게 미용에 들어갈 테니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그에 앞서 빠른 시간 내에 미용을 마치기 위해서는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특히 미용 테이블을 무서워하는 아이라면 집에서 먼저 연습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처음에는 낮은 테이블 위에서 시작해 떨어지지 않도록 아이를 잡은 채로 칭찬과 간식으로 무섭다는 인식을 없애주면 된다. 이후 조금씩 높이가 있는 곳으로 옮겨 결국 미용 테이블 위에서 두려움이 없도록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설득에 성공해야 안전한 미용 가능하다

이런 교육이 돼 있지 않거나 소심하고 겁 많은 동물은 미용에 들어가면 공격성을 띤다.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이 자신의 몸을 만지는가 하면, 미용 기계 소리나 느낌 때문에 예민해지기 때문.

산만한 강아지나 고양이도 미용하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미용 시간이 3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이 때 동물을 이기려 하거나 무작정 털을 깎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 이런 아이들은 조금 잘라보고 칭찬을 하고 또다시 자르고 쉴 수 있게 여유를 줘야 한다. 시간은 조금 걸리더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끈질기게 설득해야 한다는 것.

여기서 마취 미용과 무마취 미용에 대한 선택은 보호자의 몫. 하지만 마취 미용은 사전에 혈액검사를 통해 마취에 대한 부작용 가능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고양이는 빡빡이 미용 권장 안해

고양이는 ‘털을 뿜는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털 빠짐이 심한 동물이다. 그래서 미용을 맡기러 온 고양이 보호자 대부분은 털 날리는 게 싫어서 얼굴과 발끝을 제외하고 빡빡이로 밀기를 원한다.

하지만 고양이는 미용을 권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그 특성상 무척이나 예민해 미용에 따른 스트레스가 너무 큰데다  피부에 좋지 않기 때문.  게다가 빡빡이 미용을 위해 사용하는 클리퍼는 고양이 모공을 상하게 한다. 털이 자라지 않는 부작용도 종종 나타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조금 번거롭더라도 매일 브러싱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모질 건강을 챙길 수 있고 뭉친 털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가 하면, 미용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미용을 하고 난 다음 후속조치는?

이렇게 미용을 다녀오고 나면 아이들은 대개 몸을 바르르 떨며 하루를 보낸다. 사람이 옷을 벗으면 춥 듯 개나 고양이도 마찬가지. 체온을 유지해주던 털이 사라져 스스로 온도를 올리려는 자연스런 움직임이라는 것.

그 밖에도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그래서 어딘가로 숨는 있는 아이들이 있다.  보호자는 이런 모습이 안쓰러워 자꾸만 아이들을 부르지만, 한동안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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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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