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제프 워스(Jeff Wirth) 씨는 집 근처 숲으로 출사를 나갔다가 쓰러진 나무 위에 누워있는 보브캣을 발견했습니다.
제프 씨는 거대한 나무 위에 엎드려있는 보브캣의 모습에 반했으나 보브캣은 그가 셔터를 누르기 전에 멀리 달아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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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씨는 아쉬움을 달래며 보브 캣이 있던 자리를 향해 동작 감지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움직임을 감지되면 사진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장비로, 그는 보브캣이 이 나무 위를 다시 건너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죠.
일주일 후, 숲으로 돌아와 카메라를 확인하던 그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보브캣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 것이죠!
그런데 다음 사진을 확인한 제프 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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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남자가 귀여운 포즈로 나무 위에 엎드려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제프 씨의 카메라를 발견한 남성이 동작감지기를 이용해 깜찍한 셀카를 남긴 것입니다.
제프 씨는 이 사진을 미국 최대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 올리며 그가 겪은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야생 보브캣을 촬영하기 위해 남겨둔 무인 카메라에 깜찍한 인간이 찍혔습니다. 그는 제 작업을 이해하는 듯 다양한 포즈와 사진을 남기고 유유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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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15만 회의 좋아요를 받으며 커뮤니티의 메인에 떠올랐고, 결국 사진 속 귀여운 남성의 신원이 드러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벤 시즈모어. 숲을 돌아다니며 외래 식물을 관리하는 숲 관리자였죠.
제프 씨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발견하고도 훔쳐 가지 않은 남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카메라에 무엇이 찍혀있을지 확인하는 작업은 언제나 설렙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깜짝 놀랐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깜짝 출연한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자 다음 포즈 갈게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burningxje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