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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여성 동물 캐릭터의 가슴, 어떻게 생각하나요?

최근 한 트위터 유저(@slimyhipster)가 애니메이션을 보던 중 ‘여성 캐릭터로 의인화한 동물 그림에서 이상한 특징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리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여성의 신체적 요소를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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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시 사진을 올리며,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애니메이션은 여성의 신체를 과장해서 그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자와 여성 캐릭터를 구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굳이 여자 동물 캐릭터를 그리는데 커다란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뒤로 튀어나온 엉덩이를 강조하느냐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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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일부 작품’에서만 여성의 특징을 강조한다면 제작사나 만화가의 개인적 스타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지만, ‘모든 작품’에서 여성의 특징을 저렇게 강조한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모든 애니메이션에서 성별의 차이를 과장되게 표현한다는 것은 성적 역할과 외모 등을 무의식적으로 강요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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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그가 제기한 문제는 현재 트위터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등극하며 활발한 토론과 자료가 오가고 있는데요.

사실, 이러한 지적은 이미 케이타 페리아(Katia Perea) 박사에 제기된 바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만화 속 여성의 캐릭터는 모두 남성 욕망의 대상으로서 묘사되었을 뿐입니다. 디즈니 공주들은 젊고 날씬하고 예뻐야 하지만, 왕자가 구해주기 전까진 아무것도 못 하는 수동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워너브러더스는 여자 캐릭터들은 신체를 통해 성적 어필을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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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저들도 있었는데요. 이러한 “캐릭터의 성별 구분에 대해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냐”며 “그럼 어떻게 표현해야 만족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몇몇 유저들이 드림웍스의 쿵푸팬더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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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속 무술 고수 타이그리스(호랑이)와 바이퍼(뱀)은 여성 캐릭터이지만, 다른 애니메이션 작화와 달리 기다란 속눈썹이나 풍만한 가슴 혹은 커다란 엉덩이도 없습니다. 단지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루시 리우의 목소리만으로 여성 캐릭터라는 것을 구분하고 있죠.

사실, 이번에 소개해드린 주제는 민감한 소재 중 하나인 ‘젠더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매우 조심스럽기도 한데요. 활발한 토론 또한 올바른 성 평등 의식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다 같이 한 번쯤은 깊게 생각해 보자는 바람으로 소개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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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생한 논쟁은 각종 매체에 소개되며 큰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여성 캐릭터의 스타일에 변화가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트위터 @slimyhip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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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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