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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유기견에게 자신의 도시락을 건넨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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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그리스 크레타 섬입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갈비뼈가 눈에 띄게 드러난 녀석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를 세우고 구조 중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포획하기 힘든 녀석은 정말 오랜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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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 들어가. 오 이런. 또 실패네요. 케이지에 먹을 것을 넣어놓았지만, 녀석은 그렇게 배고파하면서도 전혀 들어가지 않아요.

제가 바닥에 던져주는 것만 받아먹습니다. 배가 고파도 생각을 멈추지 않아요. 매우 영리한 녀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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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시간째이지만 녀석과의 거리가 도저히 좁혀지지 않아요. 먹을 것도 떨어졌는데 이거 어떡하죠.

아 맞다! 그게 있었지.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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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점심이에요.

제발, 나에게 마음의 문 좀 열어주렴. 제발.

자. 이리 와.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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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뜨와!!

됐어요! 드디어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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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가 운영하는 보호소입니다.

걱정하지 마. 나는 너를 해치려는 게 아니야. 

자, 이제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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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지? 여기 맛있는 사료가 잔뜩 있단다.

오 이런. 이렇게 갈비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굶었으면서도 사람을 경계하다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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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밤비야, 아빠 왔다. 녀석 까불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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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옹- 토옹- “

앙상하던 갈비뼈에서 북소리가 나요. 포동포동 살이 오른 것 좀 보세요.

저는 이곳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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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는 동물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야 진짜 보호소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구조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함께 지내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의 모든 개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이곳에 오는 개만큼은 행복하게 해줄 거예요. 지금의 밤비처럼.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유튜브 채널/ Takis shelter

페이스북/TakisShelterCr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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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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