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섬에 갇혀 악어에게 둘러싸인 강아지, 나무판자 2개로 무사히 구조

사진=LAKE COUNTY SHERIFF’S OFFICE(이하)

[노트펫] 악어로 가득 찬 섬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던 강아지가 나무판자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미국 피플지(誌)는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에서 악어에 둘러싸인 강아지를 나무판자 2개로 임시 다리를 만들어 구조한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실의 페이스북에 강아지 구조 소식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보안관실의 에이미 리치오는 늪이 많은 습지 지역의 작은 섬에 강아지 한 마리가 갇혀 있다는 전화를 받게 됐다.

작은 갈색 강아지는 그곳을 지나던 동네 주민에 의해 발견됐고, 주민이 관계부서에 전화를 걸어 갇힌 녀석의 구조를 요청했다.

강아지가 갇힌 섬은 악어들이 많은 곳이라 자칫하면 녀석이 악어에게 잡아먹힐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실은 “물속에 무엇이 숨어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악어들이 강아지에게 다가갈까 봐 걱정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까지 강아지는 무사했으나 녀석의 근처는 이미 악어들이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위를 돌고 있는 악어들에게서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리치오는 계획을 세워야 했다.

그녀는 우선 주변에서 나무판자 두 개를 구해 임시 다리를 만들어 조심스럽게 강아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놀란 강아지가 물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히 손을 내밀어 안심하게 했다.

강아지는 그녀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지 경계하지 않았고, 잠시 후 그녀의 어깨에 안겨 무사히 구조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강아지가 어떻게 섬에 갇히게 된 건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또한 녀석의 주인이 확인될 때까지 레이크 카운티 동물보호소에서 보호받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