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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어떻게 조사하고 어떻게 대응하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돼지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열병 발생 경로에 따라 수많은 돼지들을 폐사시켜야 하고, 그래서 소비시장 돼지고기 값이 요동을 치는 등 경제 사회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불러온다. 돼지양돈 농가들만의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23일 농림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은 돼지과 동물(사육 돼지, 야생멧돼지 등)에서 높은 치명률을 나타내는 재난형 동물질병.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 대륙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많은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다.

전염성이 강할 뿐아니라 급성 ASF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따라서 이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고,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질병을 가축전염병예방법의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휴전선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를 매개로 자주 발생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상황에서 돼지 농가들은 ASF라는 또 하나의 폭탄을 맞아 이중 타격을 입고 있는 것.

지난해의 경우, 9월~10월께 경기도 파주시·연천군·김포시, 인천광역시 강화군 등 4개 시·군에서 14건이나 발생했고, 올해도 10월 강원도 화천군에서 2건이 또 발생했다.

해외 발병 사례 모아 ‘ASF 역학조사의 이해와 방법’ 책자 발간 

검역본부는 이에 따라 ‘아프리카 돼지열병 역학조사의 이해와 방법’을 발간해 전국의 양돈 관련기관 및 수의사 단체들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위하여 ‘야생멧돼지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한 돼지 사육농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차단’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국제수의역학 워크숍’에 출연한 국내·외 연자의 발표내용과 역학조사 자료 등을 일목요연하게 수록하고 있다.

유럽연합, 폴란드, 루마니아, 베트남 등 한국보다 먼저 ASF 발생을 경험한 나라의 역학 및 대응 경험, 교훈 등을 슬라이드와 스크립트로 정리하여 제공하는 것이다.

검역본부가 지난 3월 ‘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역학조사의 이해와 방법’를 출간한 데 이어 역학조사 관련해 내는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더 나아가 이 책은 ASF 역학적 정보에 대한 퀴즈, 역학조사 기본개념 및 양돈 사양관리 용어 정리 등 ASF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자료도 포함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전자 도서관 (http://ebook.qia.go.kr/20200928_161719)에서 확인할 수 있고, 11월부터 검역본부 나라배움터 교육 사이트(https://qia.nhi.go.kr)에서 동영상 강의로 학습할 수도 있다.

검역본부 역학조사과 이은섭 과장은 “앞으로도 주요 재난형 동물질병에 대한 전문 역학서적 발간을 통하여 역학적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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